학점 3점 겨우 넘겨서 졸업하고 개쳐놀면서 좃밥 외주나 받아먹고 사는 29살인데

알고리즘 자료구조 이런 코딩에 직접적으로 연관돼있는 것들은 그래도 적당히는 하지만

컴퓨터구조 네트워크 같은 원론적인 cs는 키워드만 겨우 기억나고 다 까먹었다

그래도 커리어는 쌓아야지 싶어서 취준 알아보는 중인데

그 흔한 정처기 이런거 한개도 없고 내세울만한 포폴도 없다


지금 진행 중인 외주도 씨발

좃밥따리들만 받아오다 보니까 '아 내가 좀 치는구나' 하고 병신같은 착각을 오랫동안 해와서

스스로 역량 개좃도 모른채로 받아가지고 기한 존나 연기돼서 소송당하게 생겼다


돌이켜보면 무슨 일이든 간에 결국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었는데

이게 지금 보니까 운이 존나 좋은거였다

게으름의 대가가 이렇게나 막중할지 몰랐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느끼는 요즘이다

'내 인생 진짜 개좆되는거 아니냐?'의 불안 속에서

하루 4~5시간 자면서 어떻게든 앉은 자리에서 공부하고 구현하고 에러잡고

이걸 한 달 좀 넘게 반복 중이다


그렇다고 또 마냥 불안에 떨기만 할 수는 없으니까

'앞으로의 내 인생에서 정신 차릴 수 있는 기회다', '이것도 해결 못하면 나는 앞으로 평생 아무 일도 못한다'

라고 어떻게든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서 하긴 하는데

지금 또 쳐막혀서 울면서 글쓴다..

100퍼센트 아니 200퍼센트 내 책임이라 더 뼈아프다

진짜 왜 이렇게 살아왔을까


이거 잘 마무리 되면(잘 될지 모르겠지만)

허튼 짓거리 안 하고 얌전히 취준 해야겠다

9월쯤 공채 열리기 전까지 죽었다 생각하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