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문헌정보학과 나온 언니였는데
이 언니랑 모르는거 이것저것 질문하면 서로서로 아는 분야라면
어떻게든 막 쉽게 가르쳐주려고 했던게 떠올라
근데 명문대 출신이라서 그런지 진짜 쉽게 잘 가르쳐줬었던걸로 기억해
내가 기억했던것들 중에서 진짜 엄청 감탄했었던거는
학원에서 서블릿이랑 JSP 한창 배울때 '컨텍스트(Context)'라는 용어가 자주 사용되었는데
구글링을해도 명쾌하게 알려주는 그런 설명이 없었단말이야.
그래서 내가 그 언니한테
"언니~~ 나 이거 진짜 모르겠는데 이거 어떻게 이해해야돼??"
라고 물어보니까 그 언니가
"OO아, 그니까 컨텍스트라는건...어떤 특정한 동작이나 코드가 실행되기 위해서 갖춰져야할 환경이라고 볼 수 있어."
"OO이가 학원 끝나고 집가서 샤워를 하고싶어. 근데 샤워라는 동작이 실행되려면 당연히 '샤워실' 이라는 환경이 필요하잖아? 그치? 교실이나, 길거리에서 샤워를 할 수는 없잖아?"
"그럼 여기서 샤워실은 샤워라는 동작이 실행되기 위해 갖춰야할 컨텍스트야"
"강사님이 서블릿을 실행시키려면 톰캣같은 서블릿 컨테이너가 필요하다고 했잖아?"
"그럼 톰캣은 서블릿 실행이라는 동작을 실행되기 위해 갖춰져야할 환경이네?? 즉, 서블릿을 실행하기 위해 갖춰야할 컨텍스트야 이해돼?"
"그리고 객체 Servlet Context는 웹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있는 서블릿들이 서로 공유하는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해주잖아?
"그러면 Servlet Context는 웹 애플리케이션 내부에 있는 서블릿들이 서로 공유하는 정보를 저장하고 관리하는 동작이 실행되기 위해 갖춰야할 컨텍스트야"
난 이 설명 듣고 왜 이 언니가 연세대 나왔는지 이해가 가더라
진짜 나같이 멍청한 사람도 알기 쉽게 엄청 쉽게 잘 가르쳐줬어
어떨때는 같은 수강생인데도 강사님보다 훨씬 더 잘 가르쳐주더라구
내가 너무 회피형 INFP라서 연락도 잘 안하구 오는 연락도 잘 안받았는데 보구싶네 잘 지내려나
연락 씹었네ㅇㅅㅇ
질문인가 너가 생각한거 아니노
난 저렇게 누군가한테 쉽게 설명해줄 정도로 똑똑하지않아 ㅋㅋㅋ 어저께인가 그저께인가 어떤 프갤러가 추상화와 일반화를 구분 못하길래 나름 설명해주려고했는데 그 쉬운것도 제대로 설명 못해줬어 ㅋㅋㅋ
https://gall.dcinside.com/programming/2544222
내가 쓴 글인데도 내가봐도 횡설수설 이상하게 가르치고 있어서 더 어렵게 만든듯 아, 난 진짜 국비강사는 못할것같아
ㄷ
현재 둘다 백수 - dc App
난 백수 맞기한데 그 언니는 절대 백수 아닐걸? 나는 진도 따라가느라 코테는 손도 못댔는데 그 언니는 진도 다 따라가고 시간 남을때 코테도 틈틈히 풀었던지라..
웃는아. 그 언니 장점과 가치를 알아보고 인정하는 네가 더 대단하게 보여. 쉽게 풀어 설명하면 오히려 얕보는 애들도 분명 존재하거든. 뜻을 알려고도 안 하면서 말이지. 고딩 때 수학 싫어했는데 대학 가서 무슨 생각이었는지 수리과학부 선택 하나 들어봤다가 하.. 하나도 어려운 말 안 쓰고 초심자도 바로 이해하게 강의하시는데, 그 과목보다 그 교수님의 티칭
보기드문 프갤러네 고마워 맞는말이야
스킬에 넋이 나가서 내내 입 벌리고 들었어. 뭔가 신나있는 듯한 눈빛은 어린 신도들이 자기에게 감화됐음을 느낀 희열이었겠지? 알고보니 수리과학부 교수들 전부가 쉽고 간결하게 잘 가르쳐서 요즘도 학교에 뒤늦게 수학에 눈 뜬 애들이 열광해서 전과와 복전을 원하는데 커틀라인 높다는구만. 잘 가르치는 사람을 알아보는 건 공부 시작 신호 같아.
그것을 제대로 이해하고 싶어한다는 것 자체가 공부에 소질 있는 것 같아요. 어떤 사람은 시험 기출문제 외우듯이 그냥 제대로 이해도 안하려고 하거든요. 그런 사람들은 시험은 잘 쳐도 공부는 못해요.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