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영업 겸 기획 업무 맡고있는데


흔히 알다시피 개발자들 갈아넣는 직무임


갈아넣는다고 표현하는 것도 웃긴데


고객사 요청을 안 들어주면 어디서 돈을 버냐ㅋㅋ


이번에 프로젝트 수주해서 인력 짜서 투입시켰더니


개발팀장들 단체로 항의하러 왔음


ㅋㅋㅋ...


왜 내가 악인이 돼야하는지는 모르겠는데


좋게 술 한 잔 하면서 대화하자고 하면서 어르고 달랬는데도 얼굴 시뻘개져서 따져대더라 ㅋㅋ


이걸 어떻게 하냐고. 고객사 요청을 적당히 방어해주는 것도 내 일이라는데 


ㅋㅋㅋㅋ 


나도 여태까지 계속 좋은 말만 하다가 어저께는 질렀음


"프로젝트 수주 안되면 서로 손가락 빨아야 하는 거에요"

"이런 업무 하기 싫으면 실력 쌓고 네카라쿠배 가시지 왜 여기 남아계세요?"

"왜 제가 악인인 거에요? 저도 시키니까 하는 거에요"


내가 막말 하니까 자기들도 열받았는지 나한테 언제든 대체 가능한 인원이니, 기술도 없어서 다른 회사 갈 데도 없다는 등 막말 쏟더라

그래서 나도 그 말 듣고 


"여러분이 가진 게 기술이에요? 여러분 정도 사람들이면 국비출신들로 언제든 대체 가능해요. 서로 남말 하지 말죠?" 라는 등 나도 말 다 쏟아냄.


마지막에는 그냥 하기 싫으면 회사 나가라고 함


뭐 마지막 말은 진짜 월권인데 다들 때려치겠다면서 씩씩 거리고 다 흩어짐


근데 안 때려칠 거 앎


왜 악인이 돼야하는지 모르겟다


선배들은 너가 잘대해주고 너가 그나마 말을 들어주니까 나한테만 지랄하는 거라고 했는데


나는 성인 대 성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서로 최소한의 존중과 배려가 있을 줄 알았는데


아예 없더라.


나도 앞으로 그냥 쌩까야겠다 


최대한 대화를 통해서 합의를 하고 싶었는데 그게 안 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