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눈부시게 빛나는 순간은 없었다만
칠흙같은 어둠과 절망속에 몸부림 치지도 않을 수 있었던 삶.

맞벌이로 20년넘게 직장생활하시며
자식들에게 더 좋은걸 주고싶어하시는 부모님.
몇명뿐이였지만 불편함없고 편했던 친구들.
부족했지만 매주 받았던 용돈.
나름 준수한 지능.

모든걸 가질 순 없었지만
큰 어려움이나 불편함없이 살다보니
나태해진 내 자신과
성인이 될 시간이 찾아옴과 동시에 부여된 책임에 견디지 못하는 나를 바라보다보니
눈앞이 캄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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