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기업 이름을 달고 뛰는 프로 스포츠 팀을 보면서 올림픽, 월드컵도 기업 이름을 달고 뛰는 시대가 오지 않을까 상상해 본다. 애플팀, 구글팀, 나이키팀, 아디다스팀, 벤츠팀, 비엠더블유팀, 삼성팀, 소니팀. 이미 익숙한 광경이다. 간판만 바꾸면 된다. 신문에는 365일 온통 기업 올림픽 관련 기사다.

2015년 6월 11일 씀


소설, 영화 아이디어 떠올랐다. 올림픽, 월드컵이 공식적으로 정치적 상징, 응원 등을 금지한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올림픽은 국가 대항전이다. 개최지 선정부터 정치적이고 스포츠외교란 낱말도 있다. 나치 때는 아리안 혈통의 우수성을 선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기정이 마라톤에서 이기기는 했다. 그런 점에서 올림픽, 월드컵에 올스타, 아마추어 연합 팀도 같이 출전하게 하면 어떨까? 맑스가 만국의 노동자여 단결하라고 했다. 월드컵 올스타 팀은 국적과 무관하게 실력으로 뽑힌 다국적 팀이다. 이 팀이 각 국의 팀과 겨룬다. 또 아마추어 팀은 아마추어 다국적 팀이다. 영화로라도.
그런데 신자유주의 시대니까 다국적기업 팀도 출전시킬 수 있다. 몇 년 전에 글 썼던 것 같기도 하다. 올림픽에 애플팀, 구글팀, 테슬라팀, 삼성팀, 현대팀도 출전하는 거다. 현재에도 한국, 일본, 대만 등에는 프로 대기업 팀이 있고, 미국, 유럽도 스포츠클럽이 기업이나 재단이다. 에프씨바르셀로나처럼 협동조합도 있긴 하지만. 이런 팀이 국가 팀과 싸우는 것도 볼만하겠다. 경기장에는 기업 광고는 허용돼도 정치 광고는 불허라서 기업이 유리하다. 그래서 신자유주의가 이기고 있는 것이다.
이건 게임으로 만들어도 된다. 국내 프로 스포츠게임, 레이싱게임 등에서 실제로 기업 이름을 달고 뛴다. 아예 애플, 구글, 삼성, 현대 등만 나오는 축구, 야구, 농구, 올림픽 게임 등을 만드는 것이다. - 2021년 1월 18일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