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냐면 나 이 세상이 다 가짜고


나를 위한 시뮬레이션 세상이라고 생각했었거든


여기서 추락해도 안죽고


여기서 방문따면 미녀들이 있어서 무한 섹스가능하고



뭐 그런 세계로 생각하고


뛰어내리려그러고


벽에다가 있는힘껏 주먹질한다음에 (거봐 안아프잖아. 이 세계 가짜라니까?) 하고



근데 웃긴게


머리로는 그런 생각이 들어도


막상 뛰어내리려고 하면


야 너 지금 좆될뻔했어!! 하고 본능이 얘기해주더라



이걸 어케 말로 표현하기가 힘듦.



나 진짜 내 본성이 악했더라면


남의 집 도어락 따고 들어가고 그랬을거임


나는 근데 웃긴게


남의집 도어락은 당연히 시도도 안했고 내 집 도어락도 비번이 계속 틀려서 (맞았는데 내가 틀렸다고 인식했을 가능성이 높음)

집에 못들어가고 바깥에서 계속 가만히 있었다.


그러다가 경비원오고 동생오고 아빠 오고


병원갔음



여튼, 세상이 그냥 가짜 시뮬속 세계라고 진심으로 믿고있었는데


벽에다가 주먹질하고

노상방뇨밖에 안한건


그리고 거리 바깥으로도 안나가고 계단에서 계속 가만히 있었던건



내 본성이 착하다는 뜻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