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지대로 되는건 아니었고


지금 시계를 보면 55분이야!!


지금 창밖 공원을 보면 사람들이 거꾸로다녀!


지금 내 집에 바퀴벌레가 있어!!


이러면 다 진짜 현실로 이뤄졌었음.


심지어


후.. 난 완벽한데 모든걸 다 이뤘는데 나도 늙는구나 하니까 손에 있는 주름이 갑자기 급속노화되는걸로 보이더라






내가 두번 미쳤는데


한번은 나 혼자, 한번은 가족들 다 있는데서 미쳤음.


가족들 다 있는데서 미칠때 웃기게도 국내여행중이고 꽃보고 그러고 있었는데

추석이라 여행왔다가 그렇게 된거라 서울 올라가지도 못하고 병원도 못가고 그런상태였음


그때 아빠가 나보고 잠자라면서 (나 3일째 잠을 못자니까) 


차에서 자기 자리도 다 없는데 의자 뒤로 끝까지 빼고 기울여서 나 눕힌다음에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이글즈의 호텔 캘리포니아라고 하시더라.


그래서 그걸 차 라디오로 들려주시는데


그게 진심이 담기고 한사람의 인생이 담긴 스토리라고 생각하니까 너무 뭉클하고 울컥하고 그러더라

그래서 아직도 기억하는거임, 호텔 캘리포니아. 이글스


그때 아빠는 울부짖지 않았지만 내 인식상으로는 아빠가 이글스를 울부짖었다고 생각했고

그 노래를 들으면서 아빠가 어렸을때 열심히 공부하면서 들었을 노래, 햇빛 뭐 그런 장면들이 떠오르더라


그때의 나는 그게 내가 실제 아빠의 과거를 보는거라고 생각했었음 (나한테 그런 능력이 있다고 생각했었고)



하려던 얘기 드디어 나왔음.



나는 인식하는대로 세상이 인식되는 상태였는데


노래가 들릴때마다


내 온몸이 그 기타소리 줄의 흔들림 하나하나에 맞춰서 잔잔하게 진동하더라??



와... 그 감각이 너무 황홀했음...


아직도 잊혀지지가 않아


진짜 영화속 한 장면같았음.



이글스.


아마 영원히 기억할거다.

우리 아빠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나는 그때 미쳤을떄 아빠를 조로라고 생각했었어.

세계 최강의 무력을 가진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