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monthly.chosun.com/client/news/viw.asp?ctcd=B&nNewsNumb=202203100033
천재가 시대를 바꾸는 걸까, 변화가 천재를 끌어내는 걸까. 지난 2월 7일 자 《뉴욕타임스》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이날 《뉴욕타임스》엔 암호화폐 ‘루나(Luna)’로 큰돈을 번 투자자가 소개됐다. 에띠앙이라는 이 투자자는 2년 전 20센트에서 35센트 사이 가격(한화로 약 240원에서 420원)으로 루나 2만5000달러어치를 구입했다. 루나 가격을 50달러로 계산했을 때 현재 그의 자산은 약 50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60억원이다. 기사는 이처럼 루나로 큰돈을 번 사람들을 ‘루나 백만장자(Luna Millionaires)’라 표현했다.
블록체인 기업 최초로 메이저리그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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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의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티몬 창업자와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사진=테라 |
당신은 비트코인을 믿습니까. 암호화폐에 대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들어보면, 마치 한 시점에 여러 우주가 동시에 존재하는 평행우주를 보는 것 같았다. 암호화폐를 믿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다른 미래를 바라보고 있다는 인상 말이다. 이 두 종류의 사람이 어쩔 수 없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때가 있다. 바로 위의 루나 백만장자 같은 기사가 실릴 때다.
2월 10일 이번엔 스포츠 쪽에서 뜻밖의 뉴스가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팀 워싱턴 내셔널스(Washington Nationals)는 테라와 후원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5년 동안 4000만 달러를 후원하는 조건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테라가 바로 루나를 사용하는 블록체인 생태계다. 대부분의 보도 기사에는 테라가 어느 나라에서 탄생했고, 대표가 누구인지 언급되지 않았다.
테라, 테라폼랩스(Terraform Labs)는 한국인들이 만들었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와 신현성(37) 티몬 창업자가 주인공이다.
두 사람 모두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공부했다. 신현성 창업자는 아홉 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펜실베이니아대학에서 공부했다. 권도형 대표는 대원외고를 졸업한 다음 미국으로 건너가 스탠퍼드대학에 진학했다. 전공은 컴퓨터 공학.
권 대표는 졸업 후

권도형은 범죄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