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문돌이로 공기업 기웃거리다가 머리깨지고
어쩌다 굽비알게되고 시작함
코로나가 터졌을때
그 때 딱 공공기관 외주받아서 개발운영하는 곳에 취직함

일단 강남역에서 주택가 사이에 빌라같은 오피스텔이 있는데 한층을 뚫어서 사무실로 쓰고있었음
대표가 직접 면접봤는데 코로나라 직원 재택하고 있다그러고
서비스하고 있는 도메인을 회의실 모니터 보면서 쫘악 투어 시켜줌

몇가지 간단한 기술질문하고 그 자리에서 연봉협상 복지관련 얘기 마치고 경력직 받아서 회사 키울거라고 그러길래 첫인상은 좋았음

막상 입사하니 다 나같은 굽비출신들만 7명정도 있었음
나도 코드멍키 수준이지만 내가 보기에도 얘는 코드멍키로도 못쓰겠는데 싶을정도 애들이 2명정도.. 그런 구성이었다

한 2주정도는 개발 노트북 던져주고 거기에 가상머신 올려서 리눅스 깔고 깡통 스프링 플젝 배포해서 포트포워딩 시켜서 톰캣 화면 띄우라함
굽비에서 안 배운거라 구글링하면서 여차저차함

그리고 전설의 프로젝트를 받게된다
일단 코드를 까서봤는데 jsp에 비즈니스 로직이 박혀있기도하고
DTO를 응답내려주는곳도 있고 그냥 맵때려넣어서 주는곳도있고
중복되는 로직 복붙에 복붙한곳도 있고 if 15개정도가 중첩된 로직도 있었음ㅋㅋ
심지어 어디서는 모델앤뷰로 응답하고 어디서는 스트링으로 템플릿부르고 통일이 안 되어있었음

제일 골때리는건 배포 방법임ㅋㅋ

일단 개발과 운영이 프로필이 안나눠져있었음
그래서 결제관련 모듈파일은 운영용을 따로 백업해두고
배포한후 해당 파일을 교체해주는 방법을 사용해야했음
근데 그 파일 15개정도 돼서 경로 복붙하면서 파일질라로 하나하나 다시 덮어씌움ㅋㅋ

심지어 중간에 버전관리 안된채 폐급이 소스코드 날려서 80프로정도 복구한 상태였음ㅋㅋ

일단 본인은 굽비출신 배우는 자세였기에 실무란 이런 심오한것인가 라는 탄성만 뱉을뿐이었음

그리고 내게 좋소플젝 담당자 타이틀이 달리게 된다ㅋㅋ
이말은 나는 PM이자 고객서비스 담당자이자 해당 시스템 관리자의 조언자가 된다는걸 의미함

내가맡은 플젝이 해당 공공기관 짬찌들이 들어오면 거치는 관례같은거였음
그만큼 중요도는 떨어지면서 업무전반을 익힐수있다나 뭐라나

근데 이 새끼들아 시스템 운영방법을 왜 시스템 유지보수하는 외주업체한테 뗘넘기냐
공공기관 이새끼들은 인수인계 개념이 거의 없다는걸 추후 짬찌의 한탄을 듣고 알게됨

짬지들이 이 플젝을 맡는다고 했는데
시스템자체가 10년전에 나같은 굽비가 인턴으로 들어온애가 만들었다함
그리고 이미 누더기로 짜여진 시스템이
회사 저 회사 떠돌면서 누더기 + 누더기 스파게티 되었음ㅋㅋ
근데 짬찌들이 계속 지들 입맛대로 편의 기능을 넣었다뺏다 지랄함
그러니 누더기 누더기 누더기 누더기 … 가 되어버림ㅋㅋ

이짓거리를 1년하니까 현타오고 인프런 강의 들으면서 이직준비하면서 1년 더다니고
대표가 족같은 PHP 누더기 프로젝트 물어와서 기능개선 서류 던지길래 사표내고 이직함ㅋㅋ

그리고 이직한 회사는 4달을 야근시켜서 내가 못버팀ㅋㅋ
그만두고 부모님 가게 이어받고 있다
내일 가게 쉬는날이라 술먹고 써본다

프갤럼들 화이팅해라ㅋㅋ
그거 아니어도 딴길있으니 잘 알아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