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여태껏 리눅스 어플에서의 한글 입력 문제는
오로지 한글입력기를 더더욱 개선시켜야만 해결할 수
있다고 믿어왔는데, 이는 다국어 IM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원인은 한글 입력기가 아닙니다.
리눅스 어플에서의 한글 입력 문제는 한글입력기보다는
그 어플에서 다국어 IM 처리 구현을 누락시켰거나
처리를 미흡하게 한 데에 주요 원인이 있습니다.
이 때문에 한글입력기가 작동하지 않거나, 작동하더라도
입력 과정이 부자연스럽고 어색하게 표시되는 것입니다.
GTK, QT 등 많이들 사용하는 GUI 툴킷에서는 다국어 입력을
고려한 IM 처리 관련 API가 이미 완벽하게 준비되어 있으며
이들 툴킷에서 제공하는 텍스트 입력용 기본 위젯에서는
IM처리가 디폴트로 적용이 되어있어서 별도의 추가적인
구현없이 한글입력기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GUI 툴킷을 사용했더라도 문서편집기처럼
텍스트 입력을 직접 커스텀으로 구현한 경우는
그 프로그램의 개발자가 다국어 IM 처리를 추가적으로
프로그래밍 해 주어야 합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프로그램의 소스코드를 살펴보면
다국어 IM 처리가 아예 구현되어 있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차후에 CJK 문화권 개발자들이 만든 별도의 패치가 적용되어
IM 입력기가 작동하도록 수정된 경우가 많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자면 엄연히 리눅스 어플의 소스코드에서
다국어 IM 처리 구현을 정확하게 적용해 주는게 우선이고
정석입니다. 또한 끝글자 버그 역시 한글입력기가 제공하는
트릭이나 편법에 의존해서 우회하는 것도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이 또한 해당 어플에서 IM 관련 API를 써서 정확하게 해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GTK, QT 등 각 툴킷을 사용한 개별 어플의 소스코드에
다국어 IM 처리 구현을 일관성있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이나
모듈같은 것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로서는 각 어플의 특성에 맞게 다국어 IM 처리 구현을
별도로 적용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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