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구름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바람에 이끌려 조금씩, 알 수 없을 만큼 미묘하게. 그러나 명확하게.
구름은 하늘을 유랑하며 적당한 기회를 노린다.
자신이 어디에서 응결할지. 그 자신에게는 중요치 않다.
구름에게 중요한건 단지 그 틈새를 놓치지 않는다는 것 뿐.
하지만 응결된 구름에서 파생되는 결과는 무시할 만한 압력이 아니다.
녀석은 때론 긍정적으로, 의도하지 않게 때로는 부정적으로 작용한다.
하늘을 유랑하고 있는 구름은 어디가 시작이고 어디가 끝인지 알지 못한다.
수많은 변화를 겪는동안 자신 또한 많이 혼란스러우리라.
그러나 다행히 이 모든 갈등은 순리에 따라 중력에 순응하는 순간 해결된다.
놓쳐서는 안될 한가지 사실이 있다면
구름은 이 시기를 알지 못한다는 것이다.
감정, 고통이라는 감정은
우리가 그것을 명확하고 확실하게 묘사하는 바로 그 순간에 고통이기를 멈춘다.
- 스피노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