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가 보수성향 신문이니 야권 지방자치단체장을 겨냥한 것이 당연해보일 수도 있지만, 한 가지 맥락이 더 있다. 문화일보가 현대그룹의 창업주 정주영 회장이 만든 신문이라는 것이다. 1980년 현대는 삼성과 매스컴 전쟁을 벌였다. 삼성 계열사인 중앙일보와 TBC는 현대를 몰아세웠고, 이후 정주영 회장은 언론의 필요성을 느끼고 문화일보를 창간했다. 문화일보라는 이름도 현대그룹 문화실(홍보부)에서 제작한데서 비롯된 이름이다.
+ 문화일보 지배구조, ⓒ미디어오늘
지금은 ‘문화일보 우리사주조합’이 문화일보 주식 38.74%를 차지하는 제1주주로, 현대그룹의 영향력이 많이 줄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이 설립한 동양문화재단과 문우언론재단이 각각 지분 30.63%, 30.63%를 보유하고 있다. 정주영 회장의 6번째 아들인 정몽준 전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하자 문화일보 출신 기자들이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문화일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하는 기사를 썼던 2014년 5월, 박원순 시장의 대항마가 바로 정몽준 전 의원이었다.
이처럼 언론사 지배구조는 뉴스의 맥락을 읽어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평소에 즐겨 접하는 매체가 있다면 적어도 그 매체의 지배구조 정도는 알아두는 것이 좋다. 그러면 보지 못했던 뉴스의 맥락이 보일 때가 있다. ‘아는 만큼 보인다’ 법칙은 뉴스 읽기에도 통한다.
출처 : 미디어오늘(https://www.media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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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는게 아니라 충성맹세해도 공산당 마음에 안들면 아무도 모르는곳으로 갔다가 나오고 회장자리에서 물러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