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모든 연락을 끊고 리트코드 미디움 3제 + 개인프로젝트 진행하고
비는 시간에 가서 운동하고, 이거만 거의 맨날 반복하면서 살고 있는데
내가 살고있는지 아니면 살고있음 당하는지 모르겠다.
어차피 세상과의 소통은 모니터라는 인터페이스로 하니깐 다 가짜라고 생각하면 모든게 다 가짜 같고
트루먼쇼같고 그럼
이인증이라고 해야되나? 근데 슬프거나 우울한거는 없고 오히려 온 힘을 다해서 내 삶에 집중 하니깐 행복함
근데 그냥 요새 느끼는게 내가 살아 있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강하게 들어
데카르트였나 나는 생각하니 존재한다고 하는데 이제는 어떤 것을 근거로 나는 살아 있다고 생각해야 되는 걸까
요새 지피티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처럼 흉내도 매우 잘내는데(자세히 물어보면 모른다는게 티가 나지만)
뭔가 감정의 변화도 겪을만한 것은 다 겪어서 그런가 로봇이 된 느낌임
그러니깐 어떻게 보면 사람이라는걸 우리 호모 사피엔스들 끼리는 엄청난걸로 올려치지만,
그냥 습한 환경에 곰팡이 생기는 것처럼 사람또한 조건이 되면 생기고 조건이 되면 사라지는게 아닌가 싶음
무튼 자기 전에 삶이란 무엇일까 생각좀 해보다 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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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가 따라오지 않는다는 느낌은 받은적이 없음, 오히려 모든 에너지를 내가 하는 일에 쏟으니 예전과 다르게 훨씬 더 머리가 잘돌아간다고 느끼는중 님이 말한 대로 옛날의 나는 잘하려고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그냥, 양심에 찔리지 않기위해서 열심히 하면서 살았는데 그러다 보니 수능이라는 시험에서는 그게 적용되지 않는다는걸 깨달았음, 그리고 계속 내 잘못을 피드백 하면서 왜 내가 수능을 못봤는지 깨닫게 되었고, 그때 깨달은 내용이 지금 코테 공부하는데 상당히 큰 영향을 준다고 느끼는중 그냥 삶이라는게, 별거 없는거 같음 ㅇㅇ, 왜 파리 날라다니면 누가 파리채로 휙 잡으면 그냥 파리는 죽잖아 사람이라는 종도 뭐 그거랑 다를바 없다고 느껴짐 그냥 어느날 갑자기 죽을수도 있는거고, 어느날 갑자기 대박이 날 수도 있고
응 당장은 성과든 뭐든 그럴 수 있는데, 그런 생각이 지속되면 그럴 수 있다는 의미야. (현재 당장 님에게 해당되는 의미는 아닌것 같아서 댓글은 지웠음) 내 생각엔 지금 그런 생각과 철학을 가지고 살고 있다는게 삶이 어느정도 외부와 단절되어있기 때문에 그렇다라고 생각. 그래서 소셜이 어느정도 필요한 상황이 아닐까 싶음. 물론 그런 삶에 장점도 있는듯. 내 자신을 다시 확실히 집중해서 돌아볼 수 있는 기회니까. 근데 동시에 삶이 덧없음을 동시에 느낌. 진인사 대천명. 내가 할 일 내가 알아서 하자라는 느낌.
이게 님말처럼 부정적인 감정도아니고 긍정적인 감정도아니고. 거기에 상황이 변해서 부정적이 되면, 내가 삭제한 글처럼 댓글처럼 염세주의처럼 빠질 수 있는거고. 상황이 변해서 긍정적이 되면 갑자기 허풍이나 욕망에 쉽게 흔들릴 수 있고. 이렇게 중심을 잡으려 고군분투 하다보면, 상황이라는 변수에 흔들리지 않게 내 삶을 살아갈 순 있지만, 동시에 사람의 삶을 지지하는 기본 개념인 사랑과 믿음이 결핍되는 느낌. 그래서 더더욱 삶이 덧없음을 느끼게 되는 느낌이랄까.
그래서 나는 그런 삶을 택하기로 결정했다면 소셜도 의도적으로 하려고 하는것을 추천하고, 우울하지 않다고 하더라도 의도적으로 회고하는 타이밍이 필요하다고 생각.
ㅇㅇ 말씀하신 대로 기본 개념인 사랑과 믿음에 대해서 사실 작년에 사람 문제로 너무 안 좋은 일이 많았는데 남들한테는 되게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 저한테 있어서는 불가능 한 일이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믿음이나 사랑이 사라졌으니 이렇게 느끼는 것 같기도 하네요 뭐 리트코드 푸시는거 보시면 알겠지만 취준생이라서요, 오히려 인간관계에 너무 관심을 가지고, 만나는 사람마다 정성을 가지고 대하다 보니 제 자신을 돌아볼 시간이 1도 없었고, 뭐 아시겠지만 사람이라는 존재가, 남이 아무리 관심을 가지고 잘 해주어도, 그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더라구요 오히려 제 자신의 경쟁력만 떨어진다는 느낌만 받았네요 그러고 나서 여러권의 책을 찾아서 읽어보고, 저만의 결론을 내리고 일부러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긴 합니다.
블로그 정도 적어보는 정도는 나쁘지 않을것 같기는 하네요 소셜은... 비 개발자들이랑 이야기를 하면 겹치는 주제가 너무 없더군요 뭐 시시콜콜한 주제로 이야기 하면서 겉으로 친한척 좀 해주고 그러다 헤어지는 경우도 만들 수 있겠지만 글쎄요 흠... 개발자랑 이야기를 해야되나 싶네요 ㅋㅋ 어떻게 보면 중2병 스럽게 글을 작성했다는 생각도 했는데 그런 글 속에서 제 삶을 꿰뚫어 보셨다는 것은 비슷한 경험을 하셨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지혜가 있으셔서 그럴 것 같기도 합니다.
각자의 상황에 각자가 겪은 일들이 있고, 아픔들이 있겠지요. 내가 님의 아픔을 어떻게 십분이나마 이해할 수 있을까요. 나도 비슷한 경험은 있어서 인간혐오는 아니지만.. 인간에 대한 기대가 없는편인데.. 그렇게 살다보니 사랑과 믿음이 없어지는 생각이 들어 요즘 들어 느끼는 생각을 소소하게 적어봅니다. 다행히 혼자만의 시간에 집중하는동안 회고하고 연습하고 수련하는 습관을 들여놔서 개발자 일을 할 때는 도움이 많이 되긴 했음. 오늘도 수고했고 평안한 밤 되시길..
여기 갤러리 사실 표면적으로 보면 이상한 사람들이 꺼드럭 거리는 사람들이 글 많이 써서 이런 분이 계시는 줄 몰랐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