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까지 방구석에서 게임만 하다가 21살에 재수학원 들어가서 인하대 컴공 들감

1학기만에 학사경고 처맞고 휴학.. 공장들어가서 깔짝깔짝 일하다가 천만원정도 모음

학자금대출 갚고 놀고먹고 하다가 어느새 복학할때가 됨

집도 가난하고 모아둔 돈도 없고 학사경고 처맞은건 말 못하겠고... 군대로 도망갔음


25살에 전역했는데 돈 모은다는 핑계로 1년 더 쨈

집에서 쫒겨나서 100/16짜리 원룸 들어감... 롯데리아 매니저 하면서 1년 허송세월 보내고

돈도 못모았음 하고싶은 일 찾겠다며 정신승리 후 자퇴


서브웨이 매니저 하면서 또 1년 아무것도 안하고 낭비함

좆박은 생활습관 덕분인지 돈이 모이긴 커녕 대출이 계속 생겼음

이때 첫 연애를 했었는데 당연히 정상적인 연애 못하고 개병신 호구짓거리 하다가

6개월만에 헤어지고 빚만 1500 있는 28살 앰창인생이 되어버림


작년 8월쯤에 헤어졌는데 3달동안 아무것도 못하고 돈이 없으니 갖고있는거 다 팔아버리고

빚이 500정도 더 생겼음 어떻게 이겨내볼려고 탕후루 알바 시작함...ㅋㅋㅋ

21살 19살 애들 사이에서 알바하려니 진짜 개 쪽팔렸음


갑자기 사람들 좀 만나고 싶어서 모임에 나갔는데 

4살 연상 누나랑 눈이 맞았음

분명히 할거 다하고 있는데 정작 고백하니 시간을 좀 달라더라 결혼 얘기도 나오고

이때부터 느낌이 좀 쌔했는데

결국 두달정도 만나다가 33살 술집 사장한테 NTR당함 ㅋㅋ


인생 그냥 200 300이나 벌면서 하고싶은거 하고 대충 살다가 가려고 했는데

좋은사람 한명 놓치니까 지금까지 허송세월 보낸게 너무 후회되고 정신이 번쩍 들었음

주변에서 아직 안늦었다,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된다길래

국비학원이라도 들어가서 개발자 해보려고 마음먹고 신나게 공부중이었는데

여기 들어와서 눈팅 좀 해보니까 다시 현실에 눈을 뜨게됨...


지금 내 상태에서 죽어라 공부해도 30살에 어디 좆소나 겨우 들어갈텐데

모아둔 돈은 커녕 빚만 있고... 심지어 운전면허도 없음 ㅋㅋㅋ

집안은 개씹흙수저에다가 아빠는 어렸을때 이혼하고 엄마랑은 의절해서 아예 가정이랄게 없고

어떤 미친여자가 나랑 결혼할까 싶다... 일주일 전에 전여친한테 연락와서 다시 만나는 중인데

지금 상황에 다시 연애하고 있는 내 꼬라지가 ㄹㅇ 한심하네


그냥 주제파악 하고 기술이나 배우는게 낫겠지?

아니면 노가다 뛰면서 공부 계속 해볼까... 솔직히 너무 무섭다

나 30대에 200따리 국비충 코딩몽키가 돼버려도 괜찮은거야?

흥미도 있고 적성도 맞는 것 같은데 너무 늦은 것 같네 2년만 일찍 시작할걸...

미련한 짓인거 같으면 말해주라 쌍욕 박아도 괜찮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