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개발자로 일한지 10년이 넘었는데

유튜브같은데에서 사람들이 막 발표하고 그러는거 보면 

어떻게 저렇게 말을 학구적으로 잘할까 하면서 자괴감이 든다

개발하다가 막히는 부분 있어서 구글링하면

2~3년차 개발자들이 적어놓은 양질의 글들에 도움을 많이 받는다

나는 10년차이지만 내가 가진 지식을 누군가에게 말로 표현하라고 하면 할 수 없다

어버버버어버버버 .. 말주변이 없다는 소리도 면전에서 들은 적이 있다

나도 한때는 그래도 열정을 불태워서

유니콘 기업에서 연봉 7천만원까지 몸값을 올려본 적도 있다

그런데 태생적인 한계를 넘을 수 없더라

잘난 후배들 선배들 사이에서 열심히 그들에 따라가려고 해도

정신이 피폐해지더라

열등감이 사람을 갉아먹는다

20년차가 되었을때  나는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나는 왜 책을 끝까지 읽을 수 없을까

나는 왜 정돈된 말씨를 가질 수 없을까

평생을 고민하고 살았는데 뭐 지능의 문제였다

나같은 자폐스펙트럼에 놓인 사람들은 

같은 문제를 안고 사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