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거였지.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어서 쪽지에다가 좋다고 사귀자고 해서 줬는데,


너무 성의 없었나? 해서 다시 적어서 건내려고 했지.



처음 건낼 때는 에? 하는 표정이었는데,


두 번째 다시 건낼 때는 노려보더라고? 옆에 장모님도 있고?


어쨌든 줬지. 노려보고 경계하고 하는 건 그거고 일단 줘야지 뭔가 시작하니까?




세 번째 만남에서도 기다리다가 그녀하고 장모님하고 같이 오더라고. 그래서 다가가서 이랬지.



대답을 듣지 못했습니다.



그랬더니,


옆에 있던 장모님이 대신 말하더군?



대답은 무슨 대답? 얘가 몇 살이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20초반 정도로 봤습니다. 왜냐하면 화장도 해서...



근데 알고 보니 19살이었음. 막 고교 졸업하던 시기라서 화장한 거였음.


떠날 때 20살이라고 말하더군.



그때 나는 그녀가 근처 여고를 다녔다는 걸 알았지.




내가 인생에서 가장 후회가 되는 건,



나 자신에게 나이 차이가 많이 난다고 개소리를 하면서 좀 더 용기 있기 하지 못했던 거였어.



일단 덮치고 저지른 다음에, 뒷일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모든 경우의 수를 보려고 했던 게 큰 실수였지.



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