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출근중에 선로 자살사건 나서
전차가 다 운휴됬었어요

뭐 어케 출근할 방법도 없고 해서
그냥 휴가 쓰고 집 와서 잤습니다

다음날 출근하니 선배직원이
제가 아니꼬웠는지 머라 혼내더군요

선배 : 우회해서 올 생각은 안해봤냐?
외노 : 다 막혀서 갈 수가 없었습니다

선배 : 걸어온다거나 택시타고 온다거나
다른 방법도 있지 않았냐?
외노 : 택시 탄다고 회사에서 돈 주는거
아니잖아요? 도착한다해도 3시간 걸리는데
그냥 휴가 쓰는게 낫다 생각했습니다

선배 : 근성으로 어떻게든 하는게 사회인 아니냐?
외노 : 안되는건 안되는겁니다
근성으로 안되는게 가능하나요?

선배 : 그럼 노트북 있으니 재택했으면 됬잖아?
외노 : 전 출근파로 노트북 갖고 귀가 금지입니다

선배 : ..... 다른 사람들은 아무말도 안했냐
외노 : 딱히.. 아무도 뭐라 안했습니다

선배 : 웃기네 진짜 왜 아무도 뭐라 안하지?
너도 남들이 뭐라해야 알아듣는거야?
외노 : .....

선배 : 다음부터는 노트북 상시 휴대해
외노 : 그건 규정 위반입니다만..
선배 : 근성으로 어떻게든 하는게 사회인이야

일본 살면 갑갑할 때가 많습니다

저희는 재택 자유라서 굳이 출근 안해도 되는데
저는 성과 더 내고싶어서 집중하려 출근합니다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번 출근하는데
자살사건 나서 출근전차가 없어 출근을 못한건데
개폐급 취급받으며 갈굼 먹으니 어이가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