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4일째

크리스피크림 도넛 9900원
컵밥 6000원
피자 2만원
돈 몇푼 아끼겠다고 먹고싶은것 하나 안사먹었다.
집에 있는걸로 꺼내먹고 배채우고 말았다.

이젠 그냥 짜증이 난다.
내가 사소한것 하나하나에서 신경써야 한다는게
내가 욕구를 계속 참아야 한다는게
내가 돈 몇푼에 절고있다는게
이제 그냥 지긋지긋하다.


남들 군적금 받아
컴퓨터도 맞추고
여행도 다닌다는데

나만 피자한판 안사먹고
도넛하나 안먹어서
그 몇만원 아끼겠다고 사는 내가 미련스럽고 화가 난다.


나이 22살에 돈없는거 당연하다 해도
더 나아질 용기도 깡도 없는 내가 더싫다.
이제 그만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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