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시절 허송세월 미래에 대한 어떠한 책임감도 없이 시간을 보내다 친구들에게 ' 나는 빠르게 취업해서 돈 빨리 벌거야 ㅋ ' 라는
자신감에 찬 말을 내뱉은채 수능을 대차게 포기하였다.
20살 21살 아무런 일도 안하고 ... 아니 간혹가다 돈 떨어지면 알바 대타 필요한 친구들한테 연락하거나 노가다 나가서 하루~이틀 찍 일하고 돈만 충당하고 술먹고 놀고 하는 일상이 반복되다 7사단 현역으로 군지 ...
훈련병 시절에는 정말 생각을 많이 하였다. 여기서라도 공부할까 자대가면 진짜 열심히 공부해야지 스펙을 만들고 나가야지 하지만 이러한 생각도 잠시 자대를 가서도 펑펑 놀다가 전역하였다.
그렇게 아무런 능력도 스펙도 없는채로 내버려진 무직백수의 내 모습을 보고 '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 라는 결심을 한 채 서빙알바를 시작하였다. 23살... 24살... 본가에서 자취도 안하고 알바하고 주말에 간간히 놀고 하다보니 돈은 모이나 점점 지쳐가더라 몸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너무 지쳤다.
' 난 계속 이러고 살아야하나. '
' 나도 장사나할까... 아니다... 장사하다 망하면 진짜 회생불가라는데... '
' 난 도대체 뭘 하고 보낸거지 '
그러다 문듯 들었던 생각 ' 프로그래밍 ' 정말 프로그래밍을 우습게 본 것은 아니다. 하물며 고등학교수준의 지식에서 영어,수학도 잘하던것도 아니였던 내가 어떻게 프로그램이을 우습게 볼 수 있었을까.
다만 어려서부터 좋아했던 컴퓨터 그리고 꽤나 전문성 있어보이는 사회의 인식( 친구들에게 멋져보이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나보다. )이 계속해서 몇 날 몇 일을 아른아른거렸다.
그리고 결심했다. 통장에 2년동안 모아두었던 돈 2000만원가량을 들고 진짜 프로그래밍에 대해 아무것도 진짜 지식이 전무한채로 하던일을 그만두고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린후 울산에서 서울까지 올라왔다.
부모님은 내 얘기 ' 진짜 하고싶은게 생겼다 1년만 해보고 안되면 내려오겠다 ' 라는 말을 듣고 잠시 고민하시더니 흔쾌히 ' 좋은 생각이다. ' 하며 서울행 기차표를 끊어주셨다. 월세도 1년동안 다 내주신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게하면 안 절박할까봐 남은돈으로 놀러다닐까봐 그냥 내가 다 감내한다고 하였다.
이때가 24살때의 10월 서울에 올라간 첫 날은 모텔에서 잠을 청하였고 1~2주 가량 인천에있는 친구집에서 양해를 구해 잠시 지내며 서울을 왔다갔다하며 방을 구하였다.
그렇게 얻은 500 / 46(관리비별도) 의 신림에서의 원룸 이때부터 정말 미친듯이 찾아보고 독학을 하였다. 처음에는 웹서치를 통하여 프로그래밍에는 어떠한 역할군이있고 어떠한걸 담당하는지등을 배웠다. 그렇게 정한 직군이 ' 프론트엔드 ' 였고 처음에는 생활코딩으로 시작하려고 하였으나 프로그래밍의 지식이 전무한 나에게는 자바스크립트부터 접하니 변수를 어디에 쓰는지 반복문 이런거 배워서 뭐에 쓰는지 감이 하나도 안왔다.
그렇게 접한게 입문자도 알아듣기 쉬울수있게 설명을 해주는 한 코딩교육 웹사이트였고 거기서 10~20만원 가량의 결제금액을 결제후 학습하였다. 학습을 들으며 나 혼자서 계산기도 만들어보고 로컬 스토리지를 이용한 투두리스트 등등 자바스크립트로 할 수 있는 기초적인 프로젝트는 거의 다 만들어 본 것 같다.
그렇게 학습을 하다 리액트에서 벽을 너무 느꼈다. 지금까지 배운 자바스크립트와 HTML을 연동하여 학습한것이 다 수포로 돌아간느낌이 들어 현자타임이 쌔게 왔었던것 같다. 이게 딱 공부를하고 3개월지났을때의 일이였다.
이때부터 공부를 하려고해도 손에 잘 안잡히고 한 2~3일가량 한시간 대충대충하고 ' 하... 모르겠다... ' 하고 드러눕고 하는 시간이 반복되었다.
그때 딱 어떤 부트캠프의 광고를 보았다. 이쪽 업계에서는 꽤나 네임드성이 있는곳이였고 더 나태해지기 싫었던 나는 그래 이거라도 해보자 라는 마음을가지고 신청하였다.
부트캠프의 합격과정은 서류심사 => 프리코스수강(코테 전 JS기초학습영상) => 코테 => 최종합류 순이였는데 그동안 한 공부가 헛되지는 않았는지 꽤나 가뿐하게 합격하였다. ( 물론 알고리즘 공부는 투두리스트, 계산기 만드는... 그런쪽이랑 공부방향이 좀 다른것 같아서 프리코스기간동안 그 쪽으로 많이 공부했다. )
부트캠프에서의 나는 초반에는 좀 우수한 편이였다. HTML , CSS , JS로 진~짜 소규모단위의 프로젝트 경험도 있다보니 왠만한 강의는 쉽게 따라가고 과제또한 빠르게 제출하였다.
다만 부트캠프에서의 교육을 들으며 CS적으로 모르는 부분이 굉장히 많다고 느꼈다. JS 공부를 배우면서 동기, 비동기, 싱글스레드 등등 그러한 개념들을 내가 지금까지 모르고 있었다는게 부끄러운 정도... 그래서 부트캠프에서 말문을 튼 몇 몇의 사람들과 같이 스터디를 만들어 진행하였다.
스터디 이름은 [ CS로 취업까지 ] 라는 다소 희망이 가득한 스터디였고 매일 밤 8시에 디스코드로 모여서 CS에 대한 질의응답을 하고 같이 토론해보는 그런 시간을 가졌다.
그렇게 HTML , CSS , JS의 기본적인 과정이 끝나고 드디어 React로 넘어갔을때 난 내가 얼마나 자만심에 찌들어있는지 알았다.
그 전의 과제에서 꽤나 좋은 퀄리티로 과제를 제출하여 좋은평가를 받았다면 React 과정을 학습하며 만들었던 과제들에대한 평가는 ' 아 완성을 하셨군요 ㅎㅎ ' 정도였다.
나는 그러한 평가를 듣고 ' 이정도면 코드 잘 짠거같은데....? 좀 반응이 그렇네 ' 라는 오만한 생각을 하였는데 다른사람들의 프로젝트를보니 내가 많이 부끄러웠다.
나는 리액트가 추구하는 방향도 모르고 모든 컴포넌트를 중복되고 각 각 연결되게 만들어 의존성을 만들고 한마디로 ' 재사용성이 전혀없는 컴포넌트 ' 를 만들었으며 폴더구조또한 개판이였다.
하물며 변수명은 어땠을까 영어를 진짜 기본만 아는 고졸빡통이다보니 handleSumbit 정도로 끝내 재사용하면 될 함수를 LoginButtonSubmit 와 같은 컨벤션따윈 1도없고 하나의 요소에만 상호작용하는 함수를 만들어 남발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때 많은 부끄러움을 느낀게 오히려 성장이 되었던것같다.
그렇게 하루하루보내며 어느새 부트캠프 수료날 수료식이후 동기들과 모여 마지막으로 맥주잔을 들며 꼭 다같이 취업해서 다시 보자는 말을 남긴채 취업전선에 뛰어들었다.
이때까지가 서울에 올라오고나서 10개월동안의 일이였다.
취업활동은 정말... 정말 힘들었다. 1개월동안 면접준비및 CS , 알고리즘을 공부하며 자신감이 나름 있는채로 여기저기 서류를 넣었다.
[ 서류 탈락 ]
[ 죄송합니다 ***님을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님의 역량이 부족한것은 절대 아니며 .... ]
이러한 이메일들이라도 오면 괜찮았다. 하지만 대부분은 무응답이였다. 그렇게 넣은 서류가 어느덧 60개 이상
그렇게 서울에 온지 11개월이 지나던때 집주인에게 문자가 왔다.
' 방 계약 연장하실건가요? ' 라는 문자... 나는 고민해보겠다는 답변을 남기고 한숨만 푹 쉬고있을때 문자가 왔다.
안녕하세요, ㅇㅇㅇ님
ㅇㅇ 채용 담당자 ㅇㅇㅇ 입니다.
1차 면접 건으로 연락드렸습니다.
...
진짜 보자마자 소리를 질렀다. 비록 모두가 말하는 네카라쿠베토 혹은 네임드성이있는 중견은 아니였지만 정말 고마웠다.
면접일은 익일 빠르게 답신을 보낸후 남은시간동안 그 기업에대한 정보를 조사하고 공부했다.
그리고는 흔한얘기다 비록 첫 면접이였지만 붙었고 합격했다.
다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1차에 기술면접 인성면접 알고리즘테스트 다 하더라
정말 늦은나이가 되기전에 하고싶었던일을 내 손으로 이룬것같아서 뿌듯하다
쓰다보니깐 길어졌네 질문남기면 답글해줌 읽어줘서 ㄳ
훌륭해요 - dc App
감동적입니다. 노력하면 뭐라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셨군요. - dc App
축하해!!
또 팀노바 바이럴이야?
읽으면서 울었어요
님 엘리스 다님?
부캠언급은 딱히 안하겠습니다 ! 광고처럼 보일까봐요 ㅜ
소설 요즘 얼마받음 - dc App
결국 부트캠프 엔딩
LoginButtonSubmit? 당장 써먹으러 간다. 고맙다.
그럼 지금 몇살임?
감동적이네요 ㅎ
존나못썼네
구구절절 소설가해야겠노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