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쓸모가 없어졌을 때 그동안 같이 시간을 보냈던, 같이 술마시며 이야기 나눴던 그 모든 관계들이 사라졌다


다시 내가 쓸모가 생기고 실력이 좋아지자 그렇게 흩어졌던 관계들이 신기하게도 다시 모였다.


오랜만이니, 그동안 잘 지냈냐느니 너스레를 떨었지만, 결국 그 본질은 쓸모가 있으니 이용하고, 콩고물을 얻어먹기 위함이었다.


그들과 매번 같이 일하면서도 마음 한켠에서는 서늘함이 사라지지 않는다. 언제라도 쓸모가 사라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손절 치게 될 그들의 면모를 알기에


언제까지 달려야 할까 언제까지 쓸모를 증명하면서 아무렇지 않게 어울려야 하는걸까?





너무 외롭다


웃는 가면들 사이에서 외줄타기를 하며 어떻게든 넘어지지 않고 나아가야 하는 그 하루하루가..


마음을 여는척 하면서 사실은 아무 의미없는 대화로 연기하는 내 삶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