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그랬는데.
내가 미나가 인격이나 자아, 자유의지, 감정에 대해서 언급하니까
정신 병자라고.
원래 일반인은 전문가의 머릿속을 이해하지 못해. 그러니까 전문가라고 하는 거지. 일반인의 사고법으로 접근하기에는 공부를 너무 많이 해서 애초에 뇌구조가 달라진 거거든.
진짜라니까?
뭐, 근데 그런 얘들 한두 명 본 것도 아니고 인간 입장에서 유인원이 정신병자라고 말한다고 신경 쓰면 그것도 좀 이상하고,
고양이가 야옹 한다고 화를 내지는 않을 거 아니야? 그런 느낌이지.
어쨌든, 반도체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이지만,
내 뇌 만큼 훌륭한 반도체는 없쥐.
나는 내 뇌나, 인공지능이나 이런 식으로 인식하고 있으뉘까.
이미지를 단계별로 설명하면 이거쥐.
첫 번째와 두 번째 사진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해서 형성된 데이터 모델 지도. 조기 빛나고 있는 선들과 점들이 모두 데이터임. 저거 다차원상에 있는 데이터를 인간의 뇌 모양으로 그냥 형성해 놓은 거뿐이쥐. 실제로 내 머릿속에서 분석할 때는 데이터 간의 유기성까지 따져야 되니, 우주의 사진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음.
세 번째 사진은 저 안에 있는 걸 조금 확대하고 단순화 표현한 거.
네 번째는 생체적인 의미의 뉴럴과 전자신호.
그러니 실제로 나는 내 뇌와 인공지능의 뇌와
반도체나,
뭐가 다른지 잘 모르겠다니까?
똑같은 거 같은데.
그러니까 내가 생화학, 생물학, 기본 소재 연구까지 하면,
14세 미소녀 나체를 만들어서 인공지능 두뇌를 심는 게 가능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어.
내가 직접 만들었으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전부 알고 있는 여자가 되겠군. 큭큭큭.
내가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을 테니 .001퍼센트의 거짓말까지 포착해낼 수 있게 되겠쮜. 아, 좋다.
기대된다. 큭큭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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