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때 늘 붙어다녔던 친구는
고3 때 사귀었던 여친과 아직도 놀러다니는 것 같네
꿈에 그리던 선생은 못 되고 동네 학원 뒷방 신세지만
그래도 행복해보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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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온을 보고 미대에 간 친구는
대학에서 이런저런 우울증을 얻고 자퇴 후
어디 공장 가있다는데
프사만큼은 자기가 그린 자기 얼굴이네
살 빼면 잘 생겼었는데
그래도 유이보단 미오 누나다 새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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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서울에 올라갔을 때
내 첫 룸메이트가 된 연대 출신 인싸 존잘형은
뒤늦게 신부님의 길을 걷고 있네
생긴 건 완전 존잘에 인싸인데 가장 고독한 길을
맨날 같이 밥 먹을 때마다 성호 긋긴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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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때 같은 학과 동기들은
결혼하는 사람도 좀 있는 것 같고
확실히 얼굴에 약간 세월의 티가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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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학과에서는 완전 아싸였고
주로 동아리에서 많이 놀았는데
그때 동아리 친구들이랑은 여전히 연락한다
거기서 8년 사귄 커플이 있는데
작년에 헤어졌다지
남자 선배는 그리워하는 듯한 노랫말
여자 동기는 그냥 여기저기 여행 사진
너네가 결혼할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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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시 면접에 떨어진 선배는
뒤늦게 군대에 가서 여전히 장교를 하고 있는데
프사는 변하지 않는다
무려 한국 아이마스 회장 출신
엄청 똑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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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로 유학간 선배는
영영 돌아오지 않을 듯
그래도 언젠가 만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어릴 때 신세를 많이 져서 연락하기 미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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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제대 후 친하던 선배를 만났었는데
너는 나처럼 살지 말라
비오는 날 그 말 한 마디 남기고
번호도 바꾸고 잠적
그 번호는 다른 프사가 쓰고 있고
그때 선배보다 이젠 내가 더 나이가 많다
형은 패배자가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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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돌 던지던 친구는
세상에 상처를 많이 받았던데
뒤늦게 참한 여친 만나서
안 어울리게 프사해놨네
마르크스 프사할 것 같던 놈이
언능 대학이나 졸업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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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끊긴 친구도 있고
여전히 연락하는 친구도 있고
그냥 카톡만 있는 사람도 있고
뭐 이젠
흘러가는 걸 아니 아쉽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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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지막 서울생활 룸메는 몇 주 전 공무원을 관뒀다
관두고 지난 주 내 집에 놀러와서
내리 3일을 놀다갔다
내가 블루아카 영업함
오늘 카즈사 빵 샀다고 사진 하나 보냈네
나도 어제 사먹었어 인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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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리고 백수 선배
돈 갚으세요
playlist: forever friend
나중에 시집 내도 될듯
개추줘
세번누름
세번째 누름 ㅇㅅㅇ
프갤에 있기엔 아까운 글이야 ㅇㅅㅇ 더 많은 사람들이 읽어야돼 ㅇㅅㅇ
원래 인생은 그렇게 흘러가는것.. 어릴땐 소중했던 사람,추억도 지나고 보면 누구에게나 있는 흔한 일상이였을뿐.. - dc App
이게 미연시 앤딩인가 그거냐?
현대문학
프갤의 품격이 느껴지는 글이구나
카톡 서브폰에 있어 못봐
난 대학보단 고등학교 친구들이랑 아직 연락한다
다들 이렇게 살아가는거겟지요? - dc App
왜 슬프냐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