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리저리 설명하자만 길지만

나는 내가 오타쿠인 게 좋다

그냥 하는 말이 아니라 정말로 좋다

그런데 요즘 고민이 있다

서브컬쳐는 기본적으로 젊은 문화인데

나는 조금씩 나이를 들어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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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유명 오타쿠들

그냥 생각나는 걸로는

데프콘, 승우아빠, 김용하 디렉터 등..

나이가 40-50대로 이미 조선의 초창기 오타쿠들이다

이건 모르는 사람도 있는데

일론 머스크도 엄청난 씹덕으로 유명하고 나이도 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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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저 사람들은 최소한 경제적으로 중산층,

사회적으로도 꽤나 성공했다는 사람들 아닌가?

저런 사람들이 나 오타쿠라고 하면 좀 있어보일지 모른다

하지만 40대 미혼에 직업도 변변찮은 백수가

나 오타쿠라고 한다면 어디까지나 인생 패배자

마케이누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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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크게 돈을 벌 깜냥도 안되고

이름을 떨치거나 뭐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다만 내 정체성을 오타쿠로 가져가기로 한 이상

누추한 오타쿠보다는 멋진 오타쿠로 늙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 사회에서 요구하는 1인분이라는 걸

멋지게 해내야 겠다는 생각을

오늘 밤산책하면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