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엔지니어 였어요. 좋소 아니고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회사에서 일했어요. 다른회사에 팔리긴했지만...
새벽에도 전화오면 나갔어요. 전화 한번 못받으면 바로 3옥타브 쌍욕 날라와요.

젊은 운영들이 느리다고 존나 짜증부리는데, 니내 회사가 최소사양으로 맞춰달라고 해서 어쩔수 없어요. 저는 분명히 사양 부족할거라고 말했는데 왜 나한태 지랄하세요. 라는 말을 좋게좋게 돌려말해요.

저는 회의감이 들기 시작했고 가난한 집안 사정때문에 개발자로 전향하기 위해 짬짬히 공부해서 좋소 4년차 ERP 개발중이에요.
아직도 가난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몸으로 뛰는 직업에서 머리쓰는 직업을 가졌다는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현재가 가장 행복한 시간일지 몰라요. 모두 개발자 꼭 붙잡고 끝까지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