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좋다 정도는 드문드문 몇명 있었지만

“아 이 사람은 천재구나” 싶은 사람은 1명 있었다

대학 선배인데

진짜 우연히도 나랑 동향 출신에 초등학교 선배

본가가 5분 거리 바로 옆 아파트였다

꽤 친하게 지냈는데

지금은 독일에서 나랏밥 먹으면서 박사과정 중이다

특이하게도 장애인이라서 군대는 면제

교수되서 독일에 눌러 살 작정이라고 함

전형적인 문과형 천재였는데 에피소드는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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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2학년에 제임스 조이스 율리시스 독파

고3 때 공부 안하고 책만 읽는다고 도서관 출입금지당함

수학 4등급 나머지 다 만점,
어머니가 재수해서 서울대 가라고 했지만 수학 싫어서 안함

학위 졸업 논문으로 나라에서 주는 무슨 대상 받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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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기억나는 에피소드로는 소설이랑 애니 얘기하다가

내가 감명깊게 본 소설 한 권을 말해줬는데

며칠 지나지 않아서

그 소설 읽고 와서 감상을 평론가 수준으로 늘어놓음

벙쪄서 그걸 왜 봤냐고 하니까

내 인생관에 영향을 미친 것 같은데

그게 궁금해서 읽어봤대

그거 한 500페이지 정도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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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드문드문 있었는데

내가 대학원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게 이 사람 때문

대학원은 저런 사람이 가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다방면으로 이런저런 이야기하다보면
그냥 이 사람은 천재구나 싶었음 ㅇㅅㅇ

연락 안한지 좀 된 것 같은디 잘 사나 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