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하던 날, 그만 집에 돌아가겠다던 내 회사 짝녀
마침 5분 전에 남직원이 먼저 회식 자리를 떠났지

집 방향이 같다고 그 남직원과 함께 출근하는 걸 몇번이고
봤어. 회사 앞 카페에서 남직원이 자주 짝녀의 커피를
대신 주문하고 받아오는 것도 그러려니 했어

점심 시간 때 매번 마주 보는 자리에 앉는 것도
서로가 자주 앉는 자리가 마침 그곳이라고 생각했어

나는 널 좋아하고 혼자 설레고 회사오는 매일이
널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기쁘고 설렜어

두 사람이 며칠의 간격을 두고 인스타에 올린
여행지의 사진도 그럴 수 있을 거라 생각하며

2년 넘게 나는 너만 몰래 바라만 봤네

진짜 하늘이 무너지는 기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