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할아버지께서 지병으로 한 달정도 입원하셨다가 돌아가셔서 지난 주말 삼일장을 모셨다.
법대 유학했던 우리 할아버지가 전란에 동생들과 월북하셔서 이산가족이셨다.
할아버지가 불이익 당할까봐 최근에 이산가족찾기를 신청해 북으로부터 돌아가셨다는 통보를 받았다.
작은할아버지는 연합뉴스의 전신인 합동통신에서 국회에 출입하던 기자였는데 중앙정보부가 월북한 형 소식을 자꾸 물어서 무서워서 그만두셨다고 한다.
그 후 쌍용정유에서 전무까지 하셨다.
우리 아버지가 아버지가 안 계셔서 친아버지나 다름없이 모셨다. 내게도 할아버지같은 분이시다.
늘 책을 읽으시고 말년에는 취미로 유화를 그리셨다.
내게 유화를 한 점 주셔서 집 마루에 걸려있다.
종종 뵙고 컴퓨터와 포토샵을 가르쳐드렸었다.
삼일장을 치르면서 주위 어르신들 건강에 관해 많은 고민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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