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나지만

내 컴퓨터

내 코드

내 세계 들어가서

평화롭게 블록을 쌓고
책장을 넘겼다


입시도 그래

누구 혼내주려고 아득바득 공부한거 아니고


단지 이 세상의 폭력에서 도피하기위해

그냥 혼자 입시랑 관련없는 수학을 노래했었다.




근데

그 평화롭게 쌓아올린 눈사람이


오히려 핵무기가 되어 돌아와서
이 세상 다 부셔버리자고 그러네


싸움에서 회피하기 위한 눈사람이었는데



우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