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포동 전자상가 앞 골목에서
고도비만 양아치가 담배피면서 날 빤히 보길래
나도 같이 쳐다보다가...
니 호모가? 라고 첫마디를 건넸다
그랬더니 그 양아치가 인상 팍 쓰더니
다짜고짜 반말이고 x발럼이
하면서 나한테 다가옴
난 당황했지만,
잃을게 아무것도 없는 사람의 자신감이 샘솟음.
그 놈은 멀끔하게 차려입은 내가
지를 때릴거라고 생각 못했는지
주머니에 두 손을 찔러넣고 다가왔는데
난 죽이기는 싫어서 턱 말고 배를 때리기로 했다
삽시간에 몸을 살짝 틀어 탄성에너지를 온 몸에 축적한 후
내 몸이 쏜살같이 앞으로 나가며
큰 운동량으로 윗배를 가격했다.
내 팔은 한쪽이 말통 무게인 아령으로
혹독하게 길들여져 있었는데
그놈의 복부 근육은 힘이 실린 내 억센 팔 근육을
당해내지 못했다
그놈은 순식간에 앞으로 고꾸라졌고
내 웃도리에 내장 출혈의 일부를 뱉어냈다
난 그놈이 쓰러진 후
5분동안 옆에 가만히 서있었는데
구치소에 가면 뭘 할지를 생각하고 있었다.
다행히 맷집이 좋은 그놈은 추스리고 일어났고,
내 시선을 필사적으로 피하며 반대쪽으로 사라져갔다.
지금쯤 아마 큰 병원 응급실에서
가족들이 수술동의서를 작성하고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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