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 사괘 건곤감리가 하늘 불 물 땅이다.
하늘, 불이 위로 오르고 동적이고 뜨겁고
물, 땅이 아래로 내리고 정적이고 차갑다.
그래고 태극이 물결치듯이 양 속에는 음이 있고 음 속에는 양이 있다.
남성과 여성 사이에는 여성적인 남성과 남성적인 여성이 있고 태극은 태허로부터 생겨났다.
그러니까 페미니즘을 차별하는 것은 태극기의 절반을 너무 크게 그리는 것과 같이 아름답지 못한 행동이므로 바로잡아야 한다.
태극기의 모습처럼 음양은 서로에게 평등하며 동적으로 어울리는 관계다.
"도덕경 25 가름
혼돈되이 이루어진 것이 있었으니 하늘과 땅보다도 앞서 생겼다. 적막하고 모습이 없네. 쓸쓸하도다. 짝없이 외로이 서서 함부로 변하지 않는다. 가지 아니하는 데가 없으면서도 위태롭지 아니하니 가히 하늘 아래 어미로 삼을만 하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해, 그것을 글자로 나타내어 길이라 하고, 억지로 그것을 이름지어 크다고 하네. 큰 것은 가게 마련이고, 가는 것은 멀어지게 마련이고, 멀어지는 것은 돌아오게 마련이네. 그러므로 길은 크다. 하늘도 크고 땅도 크고 사람의 주인 또한 크다. 너른 우주 가운데 이 넷의 큼이 있으니 사람이 주인이 그 중의 하나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길을 본받는데, 길은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을 뿐이다.
※서(逝)는 가는 것이다. 하나의 전체만을 고집하지 않고, 두루 돌아다녀 이르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서'라고 했다. 원(遠)은 끝닿는 것이다. 두루 다니면서 끝까지 가지 않은 바 없어서, 한쪽으로만 치우쳐 가지 않으므로 멀어진다고 했다. 가는 바대로 따르지 않고, 그 몸은 우뚝 서 있으므로(즉 도는 독립해 있으므로) '반(反)'이라고 했다.(왕필주석)"
- 도올 <길과 얻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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