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분기 목표를 적어내라는데 쓸게 없더라구요
얼마전 파견한테 리더 뺏기고 캡쳐셔틀만 하거든요

솔직히 쓸게 없으니 사수더러 정해달랬더니
사수가 니 목표는 니가 써야하는거 아니겠냐
쓸거 없느냐? 네게는 장기적인 목표가 없냐
파견처럼 하루하루 그저 유지하는거냐
네가 담당하는거에서 목표가 없냐더군요

목표라는건 재량권을 갖고 결정할 수 있는 자가
정하는거지 아무 재량도 권한도 없는 사람이
결정할 수 있는게 아니다, 전자는 담당자요
후자는 작업자인데 내가 뭘 담당하고 있냐?
그저 시키는대로 작업이나 하는거지
그런 내가 무슨 목표를 세울 수가 있겠냐
작업자는 담당자가 정해진 목표에 따를뿐이다
라고 대꾸했더니 사수가 화를 내더군요

캡쳐도 어엿한 하나의 담당업무이고
너는 캡쳐의 담당자라며 캡쳐를 하다보면
더 큰 업무로 이어지고 성장을 하는거라며
네가 캡쳐에서 뜻과 의미를 찾아야 한다며
그렇게 일하지 말라고 조언을 해주더군요


시총 20위대 기업 본사에서 일하다가
리더 시켜준대서 현직장으로 이직해왔는데
리더는 파견에게 뺏기고, 빡쳐서 팀장한테
대들고나서 캡쳐만 찍는 일상의 반복입니다

지금 파견이 총괄책임자까지 승진해있고
저는 아침마다 회의에서 그걸 지켜보는데
의욕도 없고 캡쳐 이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캡쳐 열심히 따서 엑셀에 복붙하다보면
팀장 과장 부장한테 인정받을거라는
되도않는 개소리나 반복하고 화가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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