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원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게 아니므로
열심히 해야 할 의무 같은건 없다
물론 열심히 하면 좋지만
우리가 흔히 쓰는 열심이라는 말속에는
남들보다 어느정도 잘해야 한다는 의미가 들어있다
열심히 하면 좋다, 라고 강조하는 것은
열심히 하지 않는 사람들은 좋지 않은 사람
심지어 나쁜 사람이라는 희한한 사고방식을 만든다
세상에는 강간범도 살아가고
살인범도 살아가는데
남에게 아무 피해도 주지 않고 살아가는
그런 사람들까지도 나쁜거라면
이 세상에 나쁜 사람을 너무 많이 만드는게 아닌가?
자원없고 빡센 한국 사회에서
남들보다 잘한다는건 적어도 상위 20%를 의미한다
논리적으로 80%는 필연적으로 남들보다 잘 할 수가 없다
반드시 존재해야만 하는 그 80%는 무엇때문에 고통받아야 하는가
열심히 해야 한다는 뿌리박힌 고정관념 때문에
너무도 많은 사람이 괴로워하고 심지어 자살까지 한다
열심히 해야 한다는건
수많은 사고방식중 하나이지 진리가 아니다
단지 어릴때부터 너무 많이 들어와서
진실이 아니라는 의심조차 들지 않는 것이다
게다가 한자 문화권은
'입신양명'이니 '공명'이니 '소년이로학난성'이니
하는 병신같은 가스라이팅 문화가 뿌리박혀 있어서
아시안들은 더더욱 불행하게 살아간다
진정한 행복은
열심히 해야 한다
남들보다 잘 해야 한다
무엇인가를 성취해야 한다는 것이
진실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는데서부터 시작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