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2 때 현타씨게와서 대학도 안간다고 2년 개지랄떨다가
막상 20살되고 가진것도 아는것도 없는데 당장 뭘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
그래서 부모님께 지원받고 대학졸업하고 취업을 목표로 살아보자 싶어서 지잡대지만 4년제 컴공에 들어옴

핑계지만 고등과정을 안밟은 여파로 기초지식부터 공부습관까지 모든게 부족해서
1학기 학점은 겨우 3넘긴 수준이고 2학기는 조금이라도 만회해서 1학년 평점 3.4를 만들고 군대 다녀옴

군대에서 생각은 많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하나 고민 진짜 많이해봤는데
20살에 내가 가겠다고 선택한 대학에서도 승부를 못보면 또 도망치는거고 평생 후회하겠더라고
그래서 어떻게든 대학 학점4이상은 받고 졸업하는걸 목표로
남은 대학 3년, 공부를 해보자 결심함



막상 2학년 복학하는데
여전히 고등수학, 과학 하나도 모르지
수업계획표 보니 전자관련 수업을 한다는데 과학 기호도 몰라
도대체 앞으로 수업을 어떻게 따라가야 하는건지 감이 안잡히는거야

그래서 무작정 전공책 펼치고
수업전에 수업한다는 부분 다 읽고
모르는건 구글이나 지피티한테 물어보면서 윤곽이라도 잡고 수업들으려고 하는데

공부가 진짜 쉽지 않더라...
남들보다 떨어지는 학교에서 상대적으로 쉬운 수업인데도 따라가기가 벅참
그래도 내가 선택한길에서 한번은 이기고싶어서 포기는 못하겠는데
공부도 결국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시간이 쌓이다보면 할만해지는거겠지??

지잡대 컴공 23살, 많이 부족한 인생에도 봄날이 올지
조금 욕심부리자면 졸업하고 전공살려서 연봉 2600받고 일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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