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때 공부를 하지 않았고 대학진학에도 뜻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막상 20살을 앞두고 앞날이 막막하여 지방 끝자락 컴공에 들어왔는데
고등학교 과정 수학, 기초과학, 영어등을 모르니 수업을 따라가기가 힘들더라구요.
1학년을 학점 3.4로 망치고 군대로 도망쳤습니다.

이제 군복무를 마치고 23살, 2학년으로 복학한 상황인데
이제 정말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했고, 대학이름도 평생 꼬리표로 따라다님은 알고 있습니다.
남들이 공부하고 노력한 시간을 한순간에 따라잡고 싶다는 알량한 생각은 아닙니다.
그저 지금부터라도 더 많이 더 배우겠다는 생각뿐입니다.

당장 수학 기호조차 몰라 고등수학부터 틈틈히 다시 보고 있고
기초 과학 이론을 모르는건 수업 전에 미리 책 읽고 모르는부분은 대충이라도 공부해서 겨우겨우 수업 따라가는 중입니다.
부족함은 인정하고 공부해야 할것에 피하지 않고 공부하고 이해해나가다 보면
그렇게 남은 대학생활 3년을 보내면 어디라도 취업은 할 수 있지 않을까??
들어가서도 퍼지지않고 더 배우려고 한다면 조금은 더 높은 자리를 넘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희망이 있습니다.


남들보다 늦은 절망적인 지잡대 컴공 23세 인생에도 아직 기회가 남아있기를 바라며
그럼에도 지워지지는 않는 걱정들에 끄적여봅니다..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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