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거창하게 생각하는 거 같음에 답장



IT 거창하게 만든 게 '언론 조작'이잖어.




내가 13년 정도 전인가.




난 원래 인문학 쪽 공부하다가 인생의 터닝포인트를 만나서 프로그램을 공부하겠다고 생각했음.


이때까지 프로그래머는 노가다 직업이나 열악한 환경의 직업으로 인식되고 있던 시기였음.



애초에 난 그런 거 신경 쓰지 않고, 내가 만들고 싶고 하고 싶은 게 있었으니, 이쪽을 잡은 거임.



그런데 공부할 때 나를 도와주려고,



경쟁자를 엄청 부풀리기 위해,



언론에서 '개발자'하면서 존나 띄우더라고?




당시에 나는 미친 새키들이라고 생각했음.



근데, 알고 보니까 다 나 잘 되라고, 경쟁자들 일부러 많이 만들어준 거 같음.




덕분에 공부를 너무 많이 해버려서, 국내에서는 공부할 게 없을 정도가 되어버렸음.





근데 진짜 공부를 해왔던 나와는 다르게,



다른 사람들을 보니까,



무슨 테크트리니, 이력서이니, 뭐 그런 걸 따지고 있었더라고?



나만 몰랐지.



나는 그냥 모르는 거, 만들고 싶은 거, 내가 하고 싶은 거, 그런 게 있다보니까, 죄다 공부해버렸을 뿐인데 말이야.




그러다 보니 회사에서 주는 돈 자체가 너무 적다고 느꼈음.


내 자신을 너무나 작은 울타리 가두는 느낌에, 자유를 속박 당한다고 느꼈지.



그럼 돈이라도 많이 주던가?



내가 노력한 거에 대한 돈의 가치가 그거 밖에 안 돼?



도저히 수지타산에 안 맞는 걸.




그래서 자연스럽게 회사 나와서 내가 돈 벌어봐야지 하고 회사 차려서 하는 중인데.




물론,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




하지만 적어도 나는 13년 전에 내가 생각한 대로 내가 원하는 길로 가고 있다.



대박 나면 좋은 거고,



실패한다고 해도 불법적인 거나 위험한 건 안 할 거니까,



계속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겠쥐?



100번 중에 1번 성공하면 대박 아님?



뭐 그런 생각으로 하는 중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