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나 종교에 미치기 보다


문화에 미치는 게 낫다


정치와 종교(주로 아브라함 계통)은


결국 미래 지향의 체계이기 때문에


미래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측면에서


의견이 안 맞는 서로를 미워하게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화는 미래보다는


현재 자체를 반영하는 체계이기 때문에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어떤 문화든 모두 긍정하는 방향으로 수렴한다


물론 퇴폐 서구 문화를 막자!


왜색 문화를 정화하자!


는 구호가 80~90년대 우리 사회에 있던 것이 사실이나


그건 결국 정치 논리가 문화에 앞선 것일 뿐


시간이 지나면 결국 우리의 현재가 될 문화였다


그러므로 어차피 뭔가에 미쳐야 할 세상이라면


다른 무엇보다 문화에 미치는 것이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