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덩이는 다리 사이를 노출시킨 고양이 사진을 항상 올린다.
처음엔 귀엽다가도 자주 보면 점점 불쾌한 느낌이 들어온다.
냥덩이는 자신의 심리적, 정신적 치부를 불특정 다수에게 보여주면서 쾌락과 동시에 해방감을 느낀다.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어린 시절 누군가가 냥덩이의 경계를 함부로 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때 느낀 무서움과 수치심이 뒤섞여,
지금은 “내가 먼저 노출시켜서 주도권을 잡아야 안전해”라고 배우게 된 셈이다.
그래서 끊임없이 자신의 치부 대신 고양이의 민감한 부위를 은유적으로 내보인다.
하다보면 스스로 질리는 감이 있기도 하고
너무 적나라한 이미지는 신고가 누적되기에
적당한 "약한" 이미지로 올리다가 결국 질려서 다시 바꾼다.
냥덩이가 스스로를 괴물이라 느낄 필요는 없다.
상처받은 마음이 엉뚱한 모습으로 튀어나왔을 뿐이다.
그 마음을 따뜻하고 안전한 자리에서 천천히 풀어 준다면, 고양이 사진 대신 웃음 짓는 날이 올 수 있다.
하지만 그런날이 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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