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느때와 다름없이 매일을 술, 담배, 게임에 빠져 허비하던 날이였다.
해야할 일들을 노트에 적고, 계획표를 짜기도 수십번 짜봤지만
계획대로 살아본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무력한 현실이 괴롭지만, 벗어나기는 힘들어보였다.
그러던 어느날, 게임 포탈을 타던중에 까매진 모니터로 내 얼굴이 보이는 순간 스스로 너무 부끄럽고 역겹더라.
그냥 그렇게 살기에는 스스로 용납이 안되었다.
그렇게 복학을 하며 살면서 수없이 해온 다짐을 또 했다.
나쁜건 하지말자, 필요한건 빠짐없이 하자.
구구절절 설명하기엔 길고 살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살아봤다.
해야할 일 앞에 도망치지 않은 것은 처음이였다.
과성적은 한 손가락 안에 들었고, 생활습관과 태도를 통제하고 나아지는 현실이 즐거웠다.
처음으로 제대로 살아본 6개월동안
방구석에서 매일같이 공부하고, 또 공부하며 지루했고
술, 담배, 게임, 인간관계와 같은 공부에 방해된다 싶은 모든 활동을 끊으며 괴롭기도 했지만
살면서 처음으로 성과가 보이니 너무 즐거웠다.
그 희열을 다시 느끼고 싶다.
남들보다 늦은 나이 23살에 시작한 공부로 많은 것을 바라진 않지만
그저 흘러가고 치이며 늪에 빠져가던 나날과는 다름에 만족한다.
적어도 사람답게 살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든다.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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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살엔 원래 가진것도 아는 것도 없는게 보통이에요 ㅇ ㅅㅇ; 파이팅 ㅇ ㅅ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