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리고 미숙한, 어리석고 이기적인 자존심때문에


지울 수 없는 낙인이 찍혔습니다...




평소에 조금 거슬리던 사람과 가벼운 말다툼으로 시작되었던 수능이 조금 과격하게 흘러갔고


제가 상대방을 밀쳐버려 상대방이 넘어졌습니다...


과탐에 멍을 들게하여 총점 20의 감점을 입혔고


그렇게 감점으로 탈락한 후 1년여간의 재수끝에 지잡대, 등록금 500만원이라는 학과가 생겼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을까.


조금 더 유하게 인생을 살 수는 없었을까.


최종 결과를 받기까지 수없이 많이 후회하기도, 분노하기도, 막막하기도 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제대로 살겠다며 대학에 들어와 학점따겠다고 밤새가며 공부한 날들


자격증 따겠다며 수백문제를 매일같이 풀던 날들


알고리즘을 풀어야 된다길래 매일매일 머리를 쥐어짜내며 한문제씩 풀던 날들


그 모든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어느 회사 공고를 보더라도 해외여행 결격사유가 없는 자 라고 되어있는데


인터넷에 찾아보니 전자과는 그 조건때문에 사무직에는 취업도 안된다고 하더라구요...




제 잘못이 없다는것은 아니지만


나이 23살에 지울 수 없는 낙인이 찍혀


아무리 공부를 해도 취업이 안된다고 하니 너무 막막합니다...


정말... 정말... 그냥 허탈한 마음뿐이네요.


대학은 왜 다니는 걸까요... 자격증은 왜 딴걸까요...


영어는 왜 공부한거죠...


제 죄가 있음은 맞지만, 너무 가혹한 현실이 섭섭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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