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외진 도로가 있는데 방금 걸어오다가 앞에 나 말고 유일하게 걸어가던 할아버지가 있었다.
그 할아버지가 유튜브를 크게 틀어놓고 보면서 길을 천천히 가다 섰다를 반복하다가 아예 멈춰섰다. 주의깊게 들어보니 박근혜가 연설하는 소리였다.
순간 예전에 봤던 영화 <양철북>과 예전 국기에대한 맹세 방송 나오면 거리에서 걷는 걸 멈추고 경례해야 하던 유치원 때 기억이 떠올라 모골이 송연해졌다.
한국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지 못하고 타성에 젖어 관성적으로 다시 반공파쇼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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