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미국인이랑 일하면서 느낀건
미국인은 빈말을 하지 않는다는거임
이게 친구관계로썬 모르겠지만
적어도 비즈니스관계로써는 정말 중요하다고 느꼈음
한국인은 남의 잘못을 직접 드러내는걸 굉장히 꺼려함
그래서 보통 문제제기 단계부터 굉장히 간접적임
뭐 예를 들어 문서를 먼저 고치지 않고 스펙을 먼저 고쳐서 반영했다 치자
그래서 문서를 보고 SDK 호출해야하는 쪽에서 동작이 이상하게 바뀌어
그러면 미국인은 '민준아 이거 고쳤드라. 그러지 마라.' 라고 직접 말함
근데 한국인은 '스펙 누가 바꾸라고 그러던가요?'라고 간접적으로 문제가 있다는걸 깨우치게 만들려고함
누가 봐도 내가 고친 걸 알면서 그럼.
내가 당시에는 한국인과 미국인의 이 묘한 차이를 어떻게 설명해야하나 애매했는데
그 미국인 친구 가고 나서 지금 한 반 년 쯤 되니까 불쑥 그 생각이 들더라
한국인은 고도로 정치적인 의사소통을 함
그래서 말 뒤에 깔린 의도를 굉장히 중요시함
이게 어찌보면 친구관계에선 되게 좋음
직접 말로 안 해도 우리 사이니까 통한다는 느낌이 들잖아
근데 비즈니스관계에선 진짜 안좋음
내가 피드백을 하고싶어도 어떻게든 내가 이사람과 적대하는 것이 아니라는걸 보여줘야해
그리고 한국인은 어쩔수 없는 한국적 의사소통을 하기 때문에
이런 방식을 자각함에도 불구하고 솔직한 피드백이 들어왔을 때 '얘가 나 싫어하나?'라는 의문이 슬며시 고개를 들게 됨
그럼 어떻게 되느냐
시간이 갈수록 싫은 소리 내뱉는 놈 멀리하게 되고
좋은 소리 뱉는 놈만 가까이 두게 되는거임
그래서 한국에선 독한 놈만 사업할 수 있다는 말이 있는 것 같다
책보면 동서양 문화 비교 내용 수두룩한데 독서를
ㅋㅋ 경험얘기하는데 독서를 이지랄하고있네 이새낀 내가 하도 긁으니까 좆같지? 정사갤로 꺼져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