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20대초에 오라클 c국비
30대 초에 스마트팩토리 국비
이렇게 총 9개월인가 배웠음
이후 취미, 개발자, 연구원, 프리랜서, 좆소 사장까지
개발 관련 테크트리를 하나씩 다 밟으면서
전공 후배, 전공 후임, 전공 선임, 전공 직원, 전공 팀원
국비 후배, 국비 후임, 국비 직원, 국비 팀원
다 겪어봄
그렇다보니 국비가 쓸만한지 안쓸만한지
생각할 기회가 많았는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국비교육이 전공수업보다 나음
일단 대학 자체가 문제인게
대학은 지성인을 육성하기 위한 곳이지 기술자를 키워내기 위한 곳이 아님
대학원도 학자를 키워내기 위한 곳이지 기술자를 키워내는 곳이 아님
기술자는 현장에서 코드 만지면서 길러지는 건데
대학에선 그럴 기회가 거의 없음
글고 코드만 만져도 시간과 여력이 부족한데
교양이니 과제니 잡스러운 게 너무 많고
학자금 부담도 심하고 인간관계도 복잡함
근데 국비는 6개월 동안 코드만 존나게 시키고
대학보단 안좋지만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설비를 무료로 제공하며 (오아캐드 같은 건 일반인이 사용 불가능 급이지)
심지어 k디지털 트레이닝 같은 경우는 실업자면 60인가 용돈까지 주고 기숙사도 해줌
그런 만큼 대학보다 압도적으로 학습 능률이 좋을 수 밖에 없는 거임
대학에서 많이 배우고 나오는 애들은
수업 덕에 많이 배운 게 아니라
교수가 예뻐해서 끌고 다녔거나
아니면 열정이 넘쳐서 플젝 존나한 애들임
즉 대학 덕이 아니라 본인이 대단해서 많이 배운 거란 거
물론 국비도 ㅂㅅ같은 곳 많음
내가 처음 c 국비 배울 때는 거의 독서회마냥
책 펴놓고 책에 있는 튜토리얼 코드 따라치기.
이거만 300번인가 하고 나왔는데
솔직히 그거조차도 대학에서 하는 강의보다 나았음
요즘은 서울대 고려대 컴공 강의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는데 들어서 뭐하나 싶음 얘기 밖에 안하더라
실제로 지금 데리고 있는 직원도 전공자인데
기초부터 다 가르치는 중임
기초 이론만 배우고 졸업했다보니 기본적인 컨벤션에 대한 지식이 하나도 없어
혼자 자기 프로젝트 할 때는 괜찮았겠지만
여러 사람이랑 일하려면 컨벤션이 체득되어있어야하는데 쌩 전공자일 수록 그게 부족한 것 같음
지금 직원은 그나마 국비 교육도 받아서 다행이지
쌩 전공자였으면 교육비용 감당 못했을 듯
- dc official App
사실 국비는 뭐 바로 만드는거라 바로 시장에서 쓸 수 있는 거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으요
필요한 만큼 배워야하는데 평생 쓰지도 않을 지식을 너무 열심히 가르친다는 거야 4년 동안 js 1년 리액트 1년 node js 1년 nestjs 1년 이렇게 가르친다고 생각해봐 걔네 수준이 얼마나 높겠어 실제로 이렇데 배우는 우즈벡 개발자들은 js수준이 매우 높음 - dc App
@에이도비 라이브러리 하위 만드는거면 사실 ACM 커리큘럼이 중요한데 저희 대부분은 프로덕트 개발자니까 그런거 같긴합니다 사실 필요한 만큼이라는게 커널 OS 개발자면 학교 지식이 필요하긴한데, 사실 대부분은 웹 가니까 그렇죠
내 말이 그거임 어차피 우리나라는 프로덕트만 죽어라 할 수 밖에 없음 강대국들이 기초과학할 때 공학만 죽어라 해서 성장한 것처럼, 이젠 프로덕트 만드는 거에 초점을 맞추고 공부를 시켜야됨 아니면 적어도 그 비슷한 뭔가를 하던가. 그나마 마이스터고라던지 컴고, 폴리텍 같은 게 그런 걸 해주고 있는 것 같긴 해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