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컴공이 안가거나 못가는 이유가 뭔데?

부모님이 제조업 하드웨어 분야에서 대기업 30년 재직 중이신데

맨날 말로는 SW 중요하다 개발자 부족하다 그러면서

"파이썬 그게 코딩이냐? 웹개발 앱개발 그게 개발이냐? 애들 장난도 아니고"

이러면서 ㅈㄴ 무시한다

누가보면 개나소나 가는 줄 알겠는데 얘들 의외로 눈높음 ㅋㅋ

당연하지 자기들은 펌웨어 개발하고 로우레벨 만지는데 애플리케이션단에서 컴퓨터 아키텍처 고려없이 하이레벨에서 개발하는게 좋게 보이겠냐? 지들 분야만 자부심 넘치니까 그러는거지 ㅋㅋㅋㅋ

그리고 컴공 커리큘럼 보면 알겠지만 회로 다뤄봐야 논리회로가 전부고

컴퓨터아키텍처 운영체제 이런거 기본 과목으로는 다 들어가있어도 깊게 안가르친다 어셈블리어 안가르치는 학교도 널린 마당에

커리큘럼이 대부분 응용 SW 개발 위주임 AI 뜨니까 AI 깔짝 넣어놓고 응용과목은 유행따라 바뀜 2010년대 LTE 나와서 통신 뜰 때는 통신 과목 도배해놓은 적도 있었음

차라리 이쪽은 전전이 SW 따로 배워서 가는게 맞는 분야인데 채용공고봐도 컴공 단독으로 지원할 수 있는 공고는 손에 꼽는다

이러면 또 대학원을 가라는데 이거 내 부모님도 자주 하시는 말이거든? 근데 대학원도 로우레벨하는 랩실을 가야하는데 컴공에 그런 랩실이 거의 없어요

분산컴퓨팅? 데이터스토리지? 이쪽은 제조업보다 빅데이터 분야고 아키텍처 랩실을 가야하는데 잘 나가는데보면 죄다 전전임

그럼 컴공이 거기라도 가야하나 생각하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초점 맞춰져있는 컴공이 갑자기 회로이론 전자회로 지식 물어보면 대답할 수 있겠냐?

수학 물리 못해서 컴공갔다기에는 수학가형 1등급 물리2 1등급 맞고 컴공간애들도 많아요 그냥 거기서 컴공 커리 배우다보면 까먹게되고 다시 배울려면 원래 전전이던애들보다 배는 고생해야되니까 그런거지

그리고 정작 아키텍처 랩실은 또 가지말래요 한국에서 시스템 반도체 개발하는 기업이 없다면서 ㅋㅋㅋㅋ

혹여나 말하는게 ERP SCM 만지는 제조업 전산직이면 그건 걍 토목한테 노가다 자리 많으니까 취업 안된다고 징징대지말고 노가다 뛰라는거나 다를 바 없으니 집어치우고

어쨌건 괜히 컴공이 안가거나 못가는게 아니다 그리고 대학 내내 백엔드 위주로 스펙쌓다가 갑자기 제조업 SW로 틀라하면 그게 틀어지냐? 차라리 공기업 공무원을 지원하는게 낫지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