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갤러들아. 현업에서 개발 밥 먹은 지 13년 된 고인물이다.


본사가 미국이라 레이오프당한김에 좀 만져봄

요즘 AI 메타가 너무 빨라서 이번에 개인 프로젝트로 끝까지 가면 어디까지 가나 실험 좀 해봤는데, 결과가 좀 충격적이라 공유함.

2월 8일에 첫 삽 떴고, 지금 라이브로 돌아가고 있는 사이트임 (주소: tool.hikun.me) 중요한 건 나 이번에 코딩 한 줄도 직접 안 짰다.

단순히 opus한테 "뭐 만들어줘" 한 게 아니라, 나름대로 클코에서 에이전트끼리 뺑뺑이 돌게 설계해서 돌렸음.


작업 프로세스 (에이전트 티키타카)
  1. 기획 & 설계: 기획자, UX 전문가, SEO 전문가 에이전트들을 단톡방처럼 모아놓음. 지들끼리 서로 피드백하면서 토론(Debate)하게 시키고, 최종 합의된 기획서(md 파일) 나올 때까지 무한 티키타카 돌림.

  2. 개발: 위에서 나온 기획서 던져주고 개발 에이전트가 코드 짜게 함.

  3. UI 검수 (이게 이번 실험의 핵심): 개발 끝날 때마다 Playwright로 페이지 UI 캡쳐해서 PNG로 뽑음. 이걸 'UI 전문가 에이전트'한테 던져주면, 걔가 스크린샷 보고 비주얼 버그나 UX 구린 거 잡아냄.

  4. 무한 반복: 수정 사항 생기면 다시 개발 에이전트한테 패스해서 고침.


회사에서는 코드 리뷰속도가 못따라오기도 하고, 뭐 그래서 이렇게까지 하드하게 못 써봤는데, 개인 프로젝트로 끝까지 밀어붙여 보니까 생산성이 진짜 말도 안 된다.


이제는 '코드를 짜는 놈'이 아니라 '에이전트를 지휘하는 감독'이 된 기분임.

13년 동안 코드 쳤던 세월이 좀 허무하기도 한데,

이 생산성을 보고도 AI 안 쓸 이유를 도저히 모르겠음.



3줄 요약:

  1. 13년차 시니어가 2월 8일부터 AI로만 사이트 만듦.

  2. 기획-개발-UI검수(Playwright) 루프 돌림. 코딩 직접 한 거 0줄.

  3. 현타 오는데 생산성은 미쳤음. 이제 개발은 '지휘'의 영역인 듯.


궁금한 거 있으면 댓글 달아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