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는 다시 셋으로 갈라졌도다.


OpenAI 는 서쪽에서 기치를 들고

Anthropic 는 덕을 논하며

Google 는 천문을 헤아리니


각기 용과 호랑이를 거느린 듯하나

실상은 인재를 구한다 하면서

그릇을 보고 물을 담지 못하도다.


난세에 성곽은 높아졌으나

문은 점점 좁아지고


검을 다루는 자를 묻지 않고

칼집의 무늬를 살피며


전장을 아는 자를 찾지 않고

행렬의 줄을 맞추는 자를 뽑는도다.


말을 잘하는 자는 책상 위에 앉고

일을 하는 자는 들판에 남아


능히 천리를 볼 눈이 있어도

이력서의 한 줄을 넘지 못하고


백만 군을 움직일 계책이 있어도

면접관의 질문을 지나지 못하니


이 어찌

삼국이 서로 다투는 시대에


목수에게 붓을 쥐게 하고

서생에게 창을 맡기는 것과 다르리오.


천하는 인재를 구한다 하나

인재를 알아볼 눈은 없으니


후일에 성이 무너질 때

누가 성문을 열지 못했는지

비로소 서로를 돌아볼 뿐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