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등록금 벌라고 휴학하고 공장 1년 다녔었는데

공장일 자체에 대해서 그렇게 나쁘진 않았음


다만 알바한다는 마인드였어도 가끔 현타가 왔음

이대로 괜찮은걸까? 이런 생각?

공장내에 2030분들은 극공감했고 오히려

50넘으신분들은 정년까지 조금이라도 더 일한다 마인드라 별 생각 없다고 하더라


뭐 이 얘기를 할라는게 아니었고

첫 gpt나오고 지금까지의 AI 발전속도로 볼때 개발자가 대폭 감소할거란 예측에 동의함

그리고 몇달전부터 공장 알바할때랑 똑같이

이대로 괜찮은걸까? 이 생각이 다시 나를 잠식하기 시작함


내 실력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AI를 보니까 현타가 오지게 오기 시작함

심지어 이놈은 언어적 한계를 넘어서 모든 분야의 레벨이 시시각각 오르고 있음

그래도 아직 멀었다 이놈!! 했는데

에이전트 AI 보니까 그냥 멍해지더라


그리고 최근 회사에서도 남몰래 인원감축이 있었음

AI 도입하고 생산성이 올라가니까 위에서는 이제 AI + 개발자 조합의 생산성을 평균으로 잡아버리고

일부 인원을 감축해도 돌아간다고 생각한거 같음

권고사직은 아니었지만 사람을 C#하던 사람을 웹팀으로 보냈다가 신생 팀인 AI팀으로 보냈다가 생산팀으로도 보냈다가

몇번 괴롭히니까 진짜 다 나가버리더라


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벙졌다... 진짜

조만간 나의 미래가 저 모습일까 싶고


실은 나는 쫌 가짜 개발자라서 그럼


코드에 흥분하지도 않고 신기술에 흥미가 돌지도 않음

그저 밥벌이로 살아온 개발자라서

나는 100퍼센트 얼마 안되서 도태될게 분명한데

요새 머가리가 아파온다



+)

차라리 임금 많이 적더라도 공장이나 워라벨 좋은 직업으로 바꾸고

남은 시간을 부업 성장에 힘을 쏟는게 나을까 고민중

개발자로 지내면서 다른 뭔가를 한다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서 못하겠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