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와서 글을 쓸 정도면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을 텐데, 저게 무슨 멍청한 소리냐.


도대체 세상에 다른 직업보다 특별히 기여를 하는 직업, 일이란 게 뭔데? 정말 그 나이 처먹고도 그런 일이 있다고 생각하냐?

수십 억의 인류 속에서 한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란 것은 한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대통령 정도 되는 자리에 있으면 개인이 나라를 좌우할 수 있을 거 같냐? 자라면서 사회로부터 주입된 가치관, 대중의 여론, 정치적 입장, 국제 정세 등의 영향에서 대통령조차 한 인간에 불과하다. 남들과 다른 게 있다면 인간과 인간이 모여있기에 형성되는 네트워크에서, 여러 허브 중 하나에 접근한 것이지.

한 인간이 그런 자리-허브-를 독자적으로 형성시킬 수 있을까? 아니야. 자리가 사람을 이끄는 것이지, 특정한 개인이 자리를 만들 수는 없어. 다른 수많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자연스레 생겨나는 것이 허브니까.

그렇다고 허브에 가까운 직업이 다른 직업보다 특별히 세상에 기여하는 바가 있을까? 그럴 리가.  지금은 의사, 변호사 같은 직업이 허브에 가깝지. 하지만 의사나 변호사 같은 직업이 다른 직업보다 세상에 기여를 하는 바가 클까?  허브는 유동적이라 언제든 이동할 수 있어. 허브가 언제 어떻게 다른 지점으로 이동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는 말이지. 허브는 그저 네트워크의 특성상 어떻게든 형성되는 것인데 사회에 대한 기여를 운운할 수가 없지.


말하자면, 사회에서 정해놓은 규칙을, 인륜을 어기는 것이 아니라면 그 어떤 직업이라도 모두 똑같아.


그래도 굳이 존경의 대상을 찾는다면, 그건 특정한 직업군이 아니라, 개인의 품성과 자질, 재능과 노력에서 찾아야 하는 것이지.


대체 저 병신이 말하는 '더 범용성 있고 실질적인' 것이 뭐길래 남의 진로를 폄하할 수가 있지?




그러니까 씨-발- 인생 다 똑같다고.

인생 별 거 있는 줄 아냐? 좆까.


* 오해할까 말해두면 난 게임업계 종사자는 아니다. 근데 프갤에 게임 업계 종사자나 지망생들이 한둘이 아닐 텐데도, 저딴 식으로 지껄이는 무신경함을 까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