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피의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올라서 글을 써봄


내가 커리어의 첫 단추를 이상하게 끼웠기 때문에 그랬던 것일 수 있는데

내가 주니어일때 느끼기엔 시니어 포함 동료들이 자꾸 소모적인 가치에 몰두해 있었음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새롭게 생겨나는 개발보조도구나 신형 IDE 놔두고 굳~~~~이 굳이 vi나 울트라에디트를 고집한다던지

코드를 구조화시켜놓으면 확장할때도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편리할텐데

굳~~~이 굳이 빨리 수정해서 결과 내놓는게 장땡이라면서 불필요한 중복을 덕지덕지 여기저기 만들어서

시간을 할애하고 머릿속에 정작 기억하고 있어야 할 생산적인 장치들이나 방법론을 매몰시켜버리고

대신에 아무런 영양가도 의미도 없는 스파게티 코드 속에 어느 위치에 뭐가 있는지 따위를 기억하는걸 능력이라고 치부하는거


근데 웃긴건 있자나


그거 돈 쬐금주는 좋소만 그런거 아냐

내가 최근에 있던 어떤 회사도 그랬어

다들 커리어 부심은 드럽게 높으면서 능력이라곤 쓸데없는거 머릿속에 기억하는거

그게 왜 그 일에서 중요하냐?

정치화 도구화 할 수 있었거든. 도메인 지식과 더불어 밥그릇이니까

그래 아마도 내 그릇이 그저 그정도 였으니까 그런 곳에 있었겠지만

앞으로는 누군가 업계의 이런 풍토를 좀 바꿔줬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