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피의 글을 읽다가 문득 떠올라서 글을 써봄
내가 커리어의 첫 단추를 이상하게 끼웠기 때문에 그랬던 것일 수 있는데
내가 주니어일때 느끼기엔 시니어 포함 동료들이 자꾸 소모적인 가치에 몰두해 있었음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면 새롭게 생겨나는 개발보조도구나 신형 IDE 놔두고 굳~~~~이 굳이 vi나 울트라에디트를 고집한다던지
코드를 구조화시켜놓으면 확장할때도 편리하고 유지보수도 편리할텐데
굳~~~이 굳이 빨리 수정해서 결과 내놓는게 장땡이라면서 불필요한 중복을 덕지덕지 여기저기 만들어서
시간을 할애하고 머릿속에 정작 기억하고 있어야 할 생산적인 장치들이나 방법론을 매몰시켜버리고
대신에 아무런 영양가도 의미도 없는 스파게티 코드 속에 어느 위치에 뭐가 있는지 따위를 기억하는걸 능력이라고 치부하는거
근데 웃긴건 있자나
그거 돈 쬐금주는 좋소만 그런거 아냐
내가 최근에 있던 어떤 회사도 그랬어
다들 커리어 부심은 드럽게 높으면서 능력이라곤 쓸데없는거 머릿속에 기억하는거
그게 왜 그 일에서 중요하냐?
정치화 도구화 할 수 있었거든. 도메인 지식과 더불어 밥그릇이니까
그래 아마도 내 그릇이 그저 그정도 였으니까 그런 곳에 있었겠지만
앞으로는 누군가 업계의 이런 풍토를 좀 바꿔줬음 좋겠다
에디터는 각자가 원하는거 쓰는게 아니었나ㅇㅅㅇ
나도 그게 디폴트라고 생각했는데, 어떤 회사들에서는 내가 vscode쓴다고 대놓고 갈궜음
근데 웃긴건 vscode가 왜 효율적인지 증명으로 보여줘도 안 받아들임 정치적으로 밀어내버려. 체면 상한다 이거지
구린툴을 쓴다음에 자기가 그 툴에서 알아보기또는 이동이 귀찮다는이유로 구조화를 하지않는 사람들을 꽤 봤어. 특정언어에서는 그런 문화가 더 심했고... 반대편에서는 무조건 DDD! 무조건 MSA ! 이런사람도 있고 양극단은 피곤해
ㄹㅇ. 뭐든 적당하게 해야지 극단으로 가면 주변사람들이 피곤해지고 나중에는 자기 스스로도 커리어에 문제가 되는듯
내 경우에는 C/C++ 로레벨 개발 분야에서 그런 문화가 심했던듯
이거 맞워요 ㅇ ㅅㅇ...
neovim도 잘쓰면 엄청편해
그건 맞음. 난 neovim까지는 아니더라도 vim은 쓰는데 ssh로 대충 코드 디버깅할 때 편하긴 하더라. 근데 딱 디버깅이나 일부 수정 정도까지지, 코드 작성을 하는건 cli가 gui 툴을 이기기는 어려운듯. 초안 작성부터 vi 쓰는건 진짜좀 너무한거인듯
그리고 자기가 그걸 쓰는건 ㅇㅋ 문제 없음. 근데 신입 주니어한테까지 그걸 쓰라고 강요하는건 정치!
@chironpractor 왠지 추억보정일 수도 있을거 같은데 "vim도 이렇게 쓰면 편해요"라고 알려준건데 본인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그런거까지 강요했다라고 기억하게 된게 아닐까 물론 그 사람 편들어주는건 아니고
@ㅇㅇ 난 vi를 쓸 줄 알았음. 내가 둘 중에 선택의 기로에 있었을때 gui ide가 효율적이라고 생각해서 ide를 선택한거였고 내가 vi맹인 상황이 아니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