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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나 싫은소리 한 두마디씩 들어가면서 

부모님한테 용돈 뜯어내는거 괴롭지 않았냐?


아버지가 얼마나 버는지 월급 액수까지는 잘 몰라도

대가리 커질수록 대략의 집안 형편은 알게되니까 

아마도 정말 부득이하게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부모님한테 용돈 달라는 소릴 가능하면 안하려고 했을꺼다.

굳이 말 안해도 다달이 정해진 날짜에 용돈 생활비 알아서 

통장에 넣어주신다? 상상도 못하지.


가끔씩 문제집 참고서 머머 사야한다고 구라 좀 보태서 그 중

일부만 사고 나머지는 떡볶이 사먹는 식으로 삥땅치는 수준이었잖아? ㅋㅋㅋ


근데 어떤 친구들 중에는 부모님한테 용돈 달라는 소리 안해도

부모님이 알아서 매달 꼬박 얼마씩 주시는 그런 친구도 있었어.

의외로 그런걸 몰랐던 사람들이 많더라고? 

같이 어울려다니니까 그런건 다 비슷한다고 생각했던거같아. 

근데 그게 아니라 그 친구가 겉으론 돈 걱정없이 사는 티를 안낸거임.


뭐 하고싶은거 사고싶은거 있으면 돈 걱정없이 다 시도 해보면서

자란 사람이랑 그렇지 않은사람 차이가 꽤 크지않을까?

성인이 되기 전에도 차이가 있지만 그 후에는 더 커지는거지.


애새끼가 '울 집 가난하니까 용돈 달라고 하기가 눈치보여 ㅠ'

이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걸 알고있는 부모입장에선 얼마나 스트레스일까.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학생이 공부하는게 본분인데 돈이 왜 그렇게 

자주 필요하냐고 눈치주면서 닥치고 공부나 하라고, 

다음 기말고사 성적 몇 등안에 못들면 각오하라고 으름장까지 ㅠ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서 '어차피 공부쪽으로는 흥미가 없고

용돈 몇푼 달라고 하기도 참 구질구질하네요 16세 넘었으니까 

걍 자퇴하고 어디 나가서 시급제 알바라도 해서 필요한 돈 벌께요'라고

말하고 싶다